文, 20년 전 DJ가 평양서 맨 ‘6·15 넥타이’ 착용

文, 20년 전 DJ가 평양서 맨 ‘6·15 넥타이’ 착용

서유미 기자
서유미 기자
입력 2020-06-15 22:38
수정 2020-06-16 02:43
  • 기사 읽어주기
    다시듣기
  • 글씨 크기 조절
  • 댓글
    0

靑 “김홍걸 의원이 DJ 옷장서 가져와”

코로나·남북관계 고려해 기념식 축소
이미지 확대
문재인 대통령이 15일 청와대 충무실에서 6·15 남북공동선언 20주년 기념식 축사를 영상으로 전하고 있다. 문 대통령은 이날 고(故) 김대중 대통령이 2000년 6·15 남북공동선언 당시 맸던 넥타이를 착용했다. 청와대 제공
문재인 대통령이 15일 청와대 충무실에서 6·15 남북공동선언 20주년 기념식 축사를 영상으로 전하고 있다. 문 대통령은 이날 고(故) 김대중 대통령이 2000년 6·15 남북공동선언 당시 맸던 넥타이를 착용했다.
청와대 제공
문재인 대통령은 15일 남북 정상 간 첫 만남이었던 6·15 남북공동선언 20주년을 기념하는 영상 메시지에서 고 김대중 전 대통령이 20년 전 평양에서 맸던 파란색 넥타이를 착용했다. 김 전 대통령이 김정일 국방위원장과 6·15 선언문에 서명하는 자리에서 착용했던 넥타이다.

강민석 청와대 대변인은 서면브리핑을 통해 “‘6·15 넥타이’는 김홍걸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제공했다”며 “김 전 대통령 서거 이후 10년 10개월 만에 옷장문을 열어 보니 ‘2000년 넥타이’들이 따로 보관돼 있었다고 했다”고 설명했다. 김 의원은 청와대로 넥타이를 전달하며 “6·15 정신을 계승해 달라는 뜻”이라고 말했다.

이날 문 대통령은 2018년 4·27 판문점선언 공동 발표에서 사용한 호두나무 연대도 다시 사용했다. 강 대변인은 “6·15부터 4·27까지 18년에 걸쳐 남북이 함께해 온 대화의 여정을 상징하는 소품”이라며 “6·15 선언을 이행하고 4·27 선언을 준수해야 한다는 문 대통령의 생각이 담겼다”고 말했다.

통일부가 이날 경기 파주 오두산 통일전망대에서 연 6·15 선언 20주년 기념식은 악화된 남북 관계와 코로나19 상황을 고려해 규모가 대폭 축소된 채 진행됐다.

서유미 기자 seoym@seoul.co.kr

2020-06-16 2면
Copyright ⓒ 서울신문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close button
많이 본 뉴스
1 / 3
10월10일을 임시공휴일로 지정해야할까요?
오는 10월 개천절(3일)과 추석(6일), 한글날(9일)이 있는 기간에 10일(금요일)을 임시공휴일로 지정시 열흘간의 황금연휴가 가능해 기대감이 커지고 있다. 하지만 정부는 아직까지는 이를 검토하지 않고 있다고 선을 그었다. 다음 기사를 읽어보고 황금연휴에 대한 당신의 의견을 남겨주세요.
1. 10일을 임시공휴일로 지정해야한다.
2. 10일을 임시공휴일로 지정할 필요없다.
광고삭제
광고삭제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