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통령실 브리핑룸에 카메라 4대 추가 설치
“국민의 알권리·브리핑 투명성 제고”

대통령실이 기자회견장(브리핑룸)에 카메라를 추가 설치하는 등 개편에 나선다. 대변인에게 질문하는 기자의 얼굴을 카메라에 담는 등 브리핑 현장의 모습을 생생하게 전달한다는 취지로, 이재명 대통령이 직접 제안한 것이라고 대통령실은 설명했다.

강유정 대통령실 대변인은 8일 서울 용산 대통령실에서 브리핑을 열고 “대통령실 브리핑룸 시스템을 개선할 것”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강 대변인은 “대통령과 언론의 소통 현장을 다양한 각도에서 생생하게 전달하기 위해 카메라 4대를 브리핑룸에 추가로 설치할 예정”이라면서 “대통령실 대변인과 관계자들만 비추던 기존 일방적 소통방식에서 벗어나 기자들이 질의하는 모습과 현장의 모습을 쌍방향으로 생생하게 전달하겠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국민의 알권리와 브리핑 투명성을 높이자는 이 대통령의 제안에 따른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에 대해 대통령실 관계자는 “백악관과 유엔(UN) 회의 모두 프레스룸이 운영되는 것으로 안다”면서 “대선 기간에도 질문하는 기자들과 대답하는 후보자의 모습이 노출됐다. 시대적 흐름에 따라 국민적 요구와 국민들의 알권리 충족 차원에서 판단했다”라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