金·韓 단일화 실무협상 결렬…‘여론조사 역선택 방지’ 이견

조희선 기자
조희선 기자
입력 2025-05-09 21:22
수정 2025-05-09 22: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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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문수(오른쪽) 국민의힘 대선 후보와 한덕수 무소속 대선 예비후보가 8일 서울 국회 사랑재에 있는 커피숍에서 후보 단일화 관련 회동을 하고 있다. 2025.5.8 뉴스1
김문수(오른쪽) 국민의힘 대선 후보와 한덕수 무소속 대선 예비후보가 8일 서울 국회 사랑재에 있는 커피숍에서 후보 단일화 관련 회동을 하고 있다. 2025.5.8 뉴스1


김문수 국민의힘 대선 후보와 한덕수 무소속 예비후보의 단일화 실무 협상이 시작부터 진통을 겪었다. 여론조사의 ‘역선택 방지 조항’에 대한 이견 때문이다.

9일 오후 8시 30분 국회에서 시작된 양측 협상은 20여분 만에 중단됐다.

김 후보 측 김재원 비서실장은 협상 결렬 후 기자들에게 “국민의힘 대통령 후보가 무소속 후보와 단일화 협상을 하는데 정당 지지를 묻는 것은 근본적으로 잘못된 일”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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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문수 국민의힘 대선 후보 측 김재원 비서실장이 9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재개된 김 후보와 한덕수 무소속 대선 예비 후보 간의 단일화 협상이 결렬된 후 협상장에서 나와 취재진의 질문에 답하고 있다. 2025.5.9 연합뉴스
김문수 국민의힘 대선 후보 측 김재원 비서실장이 9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재개된 김 후보와 한덕수 무소속 대선 예비 후보 간의 단일화 협상이 결렬된 후 협상장에서 나와 취재진의 질문에 답하고 있다. 2025.5.9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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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덕수 무소속 대선 예비후보 측 손영택(오른쪽) 전 국무총리 비서실장이 9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재개된 김문수 국민의힘 대선 후보와 한 예비후보 간의 단일화 협상에 참석하고 있다. 2025.5.9 연합뉴스
한덕수 무소속 대선 예비후보 측 손영택(오른쪽) 전 국무총리 비서실장이 9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재개된 김문수 국민의힘 대선 후보와 한 예비후보 간의 단일화 협상에 참석하고 있다. 2025.5.9 연합뉴스


한 후보 측 손영택 전 국무총리 비서실장은 “무소속이 아니라 국민의힘 후보를 선출하는 단일화”라고 했다. 역선택 방지 조항이 빠진 여론 조사에 대해 “민주당 이재명 후보가 국민의힘 후보를 선출하는 단일화 방법”이라고 규정하며 “절대로 동의할 수 없는 원칙”이라고 했다.

한 후보 측은 국민의힘 경선 룰인 ‘당원 50%·국민여론조사 50%’를 제안했으나 김 후보 측은 국민여론조사 100%를 주장한 것으로 알려졌다.

신동욱 당 수석대변인은 기자들에게 “당 입장에선 일당 양 후보 측 협상이 우선”이라며 “당에서 중재한다든지 이런 건 적절하지 않고 어쨌든 후보 양쪽이 다 합의해서 하는 것이 제일 바람직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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