金·韓 단일화 실무협상 결렬…‘여론조사 역선택 방지’ 이견 못 좁혀

조희선 기자
조희선 기자
입력 2025-05-10 00:10
수정 2025-05-10 02: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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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문수(왼쪽) 국민의힘 대선 후보와 한덕수 무소속 대선 예비후보가 지난 8일 서울 국회 사랑재에 있는 커피숍에서 회동을 마친 후 인사하고 있다. 2025.5.8 연합뉴스
김문수(왼쪽) 국민의힘 대선 후보와 한덕수 무소속 대선 예비후보가 지난 8일 서울 국회 사랑재에 있는 커피숍에서 회동을 마친 후 인사하고 있다. 2025.5.8 연합뉴스


김문수 국민의힘 대선 후보 측과 한덕수 무소속 대선 예비후보 측이 9일 단일화 협상을 두 차례 벌였으나, 단일화 여론 조사의 ‘역선택 방지 조항’ 등에 대한 이견을 좁히지 못하고 합의안 도출에 실패했다. 양측의 단일화 협상이 결렬되면서 당 지도부는 대선 후보 교체 절차에 돌입할 예정이다.

이날 오후 8시 30분 국회에서 시작된 양측의 첫 협상은 20여분 만에 중단됐다.

김 후보 측 김재원 비서실장은 기자들에게 “국민의힘 대통령 후보가 무소속 후보와 단일화 협상을 하는데 정당 지지를 묻는 것은 근본적으로 잘못된 일”이라고 말했다.

한 후보 측 손영택 전 국무총리 비서실장은 “무소속이 아니라 국민의힘 후보를 선출하는 단일화”라고 했다. 이어 역선택 방지 조항이 빠진 여론 조사에 대해 “민주당 이재명 후보가 국민의힘 후보를 선출하는 단일화 방법”이라고 규정하며 “절대 동의할 수 없는 원칙”이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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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문수 국민의힘 대선 후보 측 김재원(왼쪽) 비서실장과 한덕수 무소속 대선 예비후보 측 손영택 전 국무총리 비서실장이 9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단일화 협상을 마치고 각각 취재진의 질문에 답변하고 있다. 2025.05.09 뉴시스
김문수 국민의힘 대선 후보 측 김재원(왼쪽) 비서실장과 한덕수 무소속 대선 예비후보 측 손영택 전 국무총리 비서실장이 9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단일화 협상을 마치고 각각 취재진의 질문에 답변하고 있다. 2025.05.09 뉴시스


한 후보 측은 국민의힘 경선 룰인 ‘당원 50%·국민여론조사 50%’를 제안했으나, 김 후보 측은 국민여론조사 100%를 주장한 것으로 알려졌다.

양측은 오후 10시 33분 협상을 재개했으나 이견을 좁히지 못한 채 30여분 만에 돌아섰다.

신동욱 당 수석대변인은 기자들에게 “당 입장에선 일당 양 후보 측 협상이 우선”이라며 “당에서 중재한다든지 이런 건 적절하지 않다”고 말했다.

앞서 국민의힘은 의원총회에서 양측 단일화 협상이 결렬되면 당 지도부가 후보 교체 절차를 밟도록 뜻을 모았다.

최종 결렬될 경우 비상대책위원회와 당 선거관리위원회를 통해 대선 후보 교체 안건이 상정·의결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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