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문수·한동훈, 손 잡고 첫 합동유세…“명분 있게 싸우면 李 이긴다”

이보희 기자
입력 2025-05-26 20:43
수정 2025-05-26 20: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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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선 국면 첫 공동 유세
金 “같이 손 잡고 승리 맞이할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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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문수 국민의힘 대선 후보, 한동훈 국민의힘 전 대표가 26일 서울 도봉구 방학사거리에서 열린 ‘노원·도봉·강북 집중유세’에서 지지를 호소하고 있다. 2025.5.26 안주영 전문기자
김문수 국민의힘 대선 후보, 한동훈 국민의힘 전 대표가 26일 서울 도봉구 방학사거리에서 열린 ‘노원·도봉·강북 집중유세’에서 지지를 호소하고 있다. 2025.5.26 안주영 전문기자


한동훈 전 국민의힘 대표가 김문수 당 대선 후보의 서울 지역 집중유세에 합류했다.

한 전 대표는 이날 오후 김 후보의 마지막 일정인 도봉구 노원·도봉·강북 집중 유세 현장에 나왔다. 김 후보와 최종 경선에서 경쟁했던 한 전 대표가 유세 현장에 함께 모습을 보인 건 지난 3일 전당대회 이후 23일 만이다.

김 후보와 손을 맞잡은 뒤 마이크를 건네받은 한 전 대표는 “우리가 이재명 세상을 함께 막아보자”며 “제가 그 마음으로 여기 나왔다”고 말했다.

한 전 대표는 “이재명은 사악해서 위험한 것이 아니라 무능해서 위험하다”며 “우리가 명분 있게 싸우면 이재명을 이길 수 있다”고 했다.

그는 “이재명의 경제 정책은 ‘노쇼 주도 성장’”이라면서 이른바 ‘커피 원가 120원’ 발언을 거론하며 “이재명 말대로면 이재용 회장도 커피집 차리고 워런 버핏도 커피집 차릴 것”이라고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후보를 향해 날을 세웠다.

한 전 대표는 “이번 선거는 중도층이 결국 승패를 좌우할 것”이라며 “그분들이 바로 여기 김문수 후보를 찍게 만들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그러기 위해서 우리가 계엄 옹호, 부정선거 음모론과 확실히 선 긋고 친윤 구태정치를 확실하게 개혁할 것이라고 얘기해서 승리의 길로 가야 한다”며 “제 말을 믿어달라”고 호소했다.

지원 유세를 마친 한 전 대표는 김 후보의 손을 맞잡고 들어 올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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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문수 국민의힘 대선 후보, 한동훈 국민의힘 전 대표가 26일 서울 도봉구 방학사거리에서 열린 ‘노원·도봉·강북 집중유세’에서 지지를 호소하고 있다. 2025.5.26 안주영 전문기자
김문수 국민의힘 대선 후보, 한동훈 국민의힘 전 대표가 26일 서울 도봉구 방학사거리에서 열린 ‘노원·도봉·강북 집중유세’에서 지지를 호소하고 있다. 2025.5.26 안주영 전문기자


한 후보로부터 마이크를 이어받은 김 후보는 “반드시 우리는 승리할 것”이라며 “우리는 같이 손 잡고 승리의 그날을 맞이할 것이다. 여러분 함께 갑시다”라고 외쳤다.

김 후보는 “한 전 대표도 말했지만 ‘대한민국에 저런 사람(이재명)이 돼선 안 된다’ 이런 걱정 때문에 많이 오셨을 것”이라며 “여러분의 깨끗한 한표를 모아 반드시 독재를 막고 민주주의를 성취해야 한다”고 말했다.

그동안 김 후보는 한 전 대표에게 공동선대위원장직을 제의하는 등 러브콜을 보냈지만, 한 전 대표는 이에 응하지 않고 별도로 유세를 했다.

이런 기류가 달라진 건 전날부터다. 김 후보가 전날 “당과 대통령의 분립을 당헌에 명시하겠다”, “사전투표에 나서겠다”고 밝히자 한 전 대표는 “옳은 방향으로 가고 계시는 것”이라고 평가했다.

한 대표는 지난 20일 부산을 시작으로 대구와 충북, 서울 등 지역을 돌며 개별적으로 김 후보에 대한 지원 유세를 벌여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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