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20 앞두고 미-중 환율 갈등 심화

G20 앞두고 미-중 환율 갈등 심화

입력 2010-06-19 00:00
수정 2010-06-19 10: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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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는 23-27일 캐나다 오타와에서 열리는 G20(주요 20개국) 정상회의를 앞두고 미국과 중국 간 환율 갈등이 깊어지고 있다.

 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은 G20 정상들에게 보낸 16일자 서한에서 중국에 우회적으로 시장 환율 시스템을 채택하라고 촉구했다.

 18일 공개된 이 서한에서 오바마 대통령은 중국을 명시하지 않은 채 “강하고 균형잡힌 세계 경제를 뒷받침하기 위해서는 유연한 환율이 필수적”이라며 “시장에서 결정되는 환율은 세계경제의 활력에 필수적 요소”라고 강조했다.

 이날 백악관은 중국이 시장 환율 시스템을 이행하면 세계 경제가 더 좋아질 것이라며 위안화를 재평가하라는 압박을 강화했다.

 빌 버튼 백악관 부대변인은 이날 오하이오로 향하는 대통령 전용기에서 기자들에게 “이는 확실히 우리가 계속 논의해야 할 사안이 될 것”이라며 G20 이후 환율 보고서의 내용이 수정될 것이라고 말했다.

 중국은 이날 자국 환율 문제에 간섭하지 말라는 입장을 표명했다.

 추이톈카이(崔天凱) 중국 외교부 부부장은 기자회견에서 “위안화 환율문제는 G20(주요 20개국) 정상회의에서 논의될 게 아니다”고 밝혔다.

 이 자리에서 인민은행의 장타오(張濤) 국제국장은 “위안화는 G20 정상회담의 의제가 아니며 중국 페이스에 맞게 위안화 환율 정책을 펴가야 한다”고 주장했다.

 

워싱턴·베이징=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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