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G20 5번째 인구적어…증가폭도 최저

한국 G20 5번째 인구적어…증가폭도 최저

입력 2010-11-03 00:00
수정 2010-11-03 08:23
  • 기사 읽어주기
    다시듣기
  • 글씨 크기 조절
  • 댓글
    0
최근 인구가 국력의 잣대로 활용되는 가운데 우리나라 인구가 주요 20개국(G20) 회원국 가운데 5번째로 적으며 향후 5년간 증가 폭도 최저 수준일 것으로 전망됐다.

반면 중국은 5년 뒤 우리나라 인구의 3분의 2수준인 3천400여만명이나 늘면서 인도와 더불어 인력 분야에서 세계 최강국으로 떠오를 것으로 예측됐다.

3일 기획재정부와 G20 정상회의준비위원회 등에 따르면 국제통화기금(IMF)은 ‘G20 중장기 인구전망’에서 한국의 올해 인구가 4천891만명으로 호주(2천223만명), 사우디아라비아(2천610만명), 캐나다(3천407만명), 아르헨티나(4천51만명)에 이어 5번째로 G20 가운데 인구가 적을 것으로 분석했다.

한국에 이어서는 남아프리카공화국(4천991만명), 이탈리아(6천20만명), 영국(6천222만명), 프랑스(6천295만명)도 G20 내 인구가 적은 편에 속했다.

이와 달리 중국은 올해 인구가 13억4천141만명으로 예측돼 인도(12억1천594만명), 미국(3억1천28만명), 인도네시아(2억3천455만명), 브라질(1억9천325만명)을 누르고 1위를 기록할 것으로 예상됐다.

흥미로운 점은 인구 대국인 G20 신흥국들은 매년 인구가 급증하는 반면 G20 선진국들은 저출산과 고령화의 영향으로 인구 증가마저 느려, 향후 5년 뒤인 2015년이 돼도 이같은 인구 순위가 전혀 바뀌지 않는다는 점이다.

오히려 2015년이 되면 중국의 인구는 13억7천529만명, 인도는 12억9천924만명에 이르며, 한국은 4천967만명으로 G20 회원국 가운데 인구 순위 15위 자리를 유지하는데 그칠 것으로 추정됐다.

올해부터 2015년까지 5년간 인구는 인도가 8천330만명, 중국이 3천387만명이 늘어 G20 국가 중에 증가 폭이 가장 크고, 이민 정책을 적극적으로 구사하는 인도네시아와 미국이 각각 1천564만명과 1천510만명씩 증가할 것으로 예상됐다.

브라질(623만명)과 멕시코(554만명), 터키(462만명), 남아프리카공화국(306만명), 사우디아라비아(291만명)도 적지 않게 늘어날 것으로 전망됐다.

반면 러시아는 이 기간에 238만명이나 줄어 G20 중 인구 감소 폭이 가장 크고 일본(-121만명), 독일(-81만명)도 인구 감소국 대열에 합류할 것으로 추산됐다. 이어 한국이 76만5천명 증가에 머물러 인구 증가가 가장 낮은 G20 톱 5에 들 것으로 예측됐다.

정부 관계자는 “저출산과 고령화의 심화로 현재 우리나라 인구 증가율이 세계 최저 수준”이라면서 “현재 한나라의 국력을 인구가 좌우하는 시대인만큼 저출산 대책 등을 통해 인구를 늘리는 데 힘을 쏟고 있다”고 말했다.

연합뉴스
Copyright ⓒ 서울신문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close button
많이 본 뉴스
1 / 3
10월10일을 임시공휴일로 지정해야할까요?
오는 10월 개천절(3일)과 추석(6일), 한글날(9일)이 있는 기간에 10일(금요일)을 임시공휴일로 지정시 열흘간의 황금연휴가 가능해 기대감이 커지고 있다. 하지만 정부는 아직까지는 이를 검토하지 않고 있다고 선을 그었다. 다음 기사를 읽어보고 황금연휴에 대한 당신의 의견을 남겨주세요.
1. 10일을 임시공휴일로 지정해야한다.
2. 10일을 임시공휴일로 지정할 필요없다.
광고삭제
광고삭제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