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 CEO “얼굴 알리자”

글로벌 CEO “얼굴 알리자”

입력 2010-11-10 00:00
수정 2010-11-10 09: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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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G20 비즈니스 서밋이 글로벌 최고경영자(CEO)들에게 세계 경제의 리더로서의 존재를 부각시키는 무대가 된다.

 이번 대회에 참석하는 CEO 120명 중에서 공식 인터뷰에 나서는 CEO들은 경제단체 대표 등을 포함해 15명가량이다.

 이들은 그룹별 회의를 이끄는 컨비너(의장)이자 글로벌 기업의 수장으로서 자신의 경영철학 등을 자연스럽게 드러내 이미지를 높일 것으로 보인다.

 비즈니스 서밋 공식 개막을 하루 앞둔 9일에는 인도의 대표적인 정보통신(IT) 기업인 인포시스의 최고경영자(CEO) 크리스 고팔라크리슈넌이 청년실업을 주제로 공식 인터뷰의 첫 테이프를 끊었다.

 최근 우리 사회의 ‘뜨거운 감자’로 떠오르는 주제인 만큼 내·외신 기자들의 질문이 쏟아졌다.

 고팔라크리슈넌 회장은 이 자리에서 성장 분야와 고용창출에 관한 전 세계 국가들의 각종 데이터를 모아두는 글로벌 리소스 센터 설립을 제안했다.

 또 임직원에 대한 교육·투자의 중요성과 고객의 말에 귀 기울이면서 지속적으로 혁신해야 한다는 자신의 경영 철학을 역설하면서 한국의 소프트웨어 기업에 인도를 본받아 글로벌 기업들의 욕구를 이해해야 한다고 조언하기도 했다.

 환영만찬 등 공식 일정이 시작되는 10일에는 모두 아홉 번의 인터뷰가 쉴 틈 없이 열린다.

 아르헨티나 금융기업인 방코 히포테카리오의 애류라도 엘츠타인 회장을 시작으로 각국의 CEO와 캐나다상공회의소의 페린 비티 의장,국제상공회의소 의장단,프랑스경제인연합회 대표 등이 잇따라 공개 인터뷰를 한다.

 아르헨티나 최고의 부동산 재벌로 꼽히는 엘츠타인 회장은 중소기업 육성,기업가정신,식량안보 등에 관한 소견을 밝힌 뒤 기자들의 질문에 답할 예정이다.

 이어 세계 최대 풍력발전기 제조업체인 덴마크 베스타스의 디틀레프 엥겔 회장이 녹색일자리 창출을 주제로 인터뷰를 하고,베트남 오일&가스의 딩 랑 탕 회장과 인도네시아의 산티니 그룹 게말라 산티니 회장 등이 그 뒤를 잇는다.

 일본 다케다 제약의 야수치카 하세가와 회장과 미국 앵글로 아메리칸의 신시아 캐럴 회장은 이번 행사에서 기업의 사회책임 분야 과제로 제시된 ‘개발도상국의 의료접근성’를 주제로 기자들을 만난다.

 이밖에 대성산업 김영대 회장을 비롯해 HSBC그룹 스티븐 그린 회장,리&펑그룹 빅터 펑 회장 등 5명의 글로벌 CEO들이 국제상공회의소 의장단 자격으로 합동 인터뷰를 하는 등 글로벌 경제현안을 둘러싼 문답이 하루종일 이어질 전망이다.

 비즈니스 서밋 조직위 관계자는 “CEO들이 당초 예상 인원을 초과해 인터뷰를 신청했지만,진행 일정이 빡빡해 서둘러 마감해야 했다”며 CEO들의 인터뷰 참여 열기를 전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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