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바마에 배 한상자 선물하려 했는데…

오바마에 배 한상자 선물하려 했는데…

입력 2010-11-12 00:00
수정 2010-11-12 10: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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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20(주요 20개국) 정상회의 개막을 이틀 앞둔 지난 9일 서울 강남구 개포동 강남우체국에서 작은 소동이 빚어졌다.

 이날 오후 도착한 정체불명의 소포 하나 때문이었다.

 겉보기에는 평범한 과일 상자였지만 수취인란에 ‘서울 강남구 삼성동 159번지 오바마의 딸 샤샤에게’라고 적혀 있었던 것.G20 정상회의 참석차 방한하는 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 가족을 위한 선물이었던 셈이다.

 삼성동 159번지는 G20 정상회의 공식 회의장인 코엑스가 있는 무역센터 단지 주소다.

 G20 정상회의를 노린 폭탄테러에 대비해 지난달부터 비상 근무를 해온 강남우체국은 즉시 소포를 엑스레이 투시기에 집어넣어 내용물을 분석하기 시작했다.

 엑스레이를 쏴보니 소포 안에는 동글동글한 과일로 보이는 물체 15개 정도가 들어 있었을 뿐 폭발물로 의심할 만한 단서는 없었다.

 그래도 마음을 놓지 못한 우체국 측은 경찰 특공대와 폭발물 탐지견을 불러 살펴본 끝에 테러 위험 물질이 아니라고 결론 내린 것으로 알려졌다.소포 내용물은 이후 배인 것으로 확인됐다.

 하지만 이 소포는 다음 날 저녁 방한한 오바마 대통령에게 전달되지는 못하고 그날 저녁 발송자에게 반송됐다.

 우체국 측은 소포가 배달된 사실과 반송하게 된 사유에 대해 언급을 피했다.

 오바마에게 배를 선물하려 한 배모씨는 부산에 사는 70대 노인으로,고(故) 노무현 전 대통령에게도 비슷한 방법으로 과일을 선물한 적이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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