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의당 ‘중도 존재감’ 17+3에 사활 걸었다

국민의당 ‘중도 존재감’ 17+3에 사활 걸었다

장진복 기자
장진복 기자
입력 2016-02-04 22:42
수정 2016-02-05 00: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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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회의 참석 11명 모두 원샷법 찬성… 교섭단체 성사 땐 캐스팅보트 톡톡

국민의당이 4일 창당 이후 열린 첫 국회 본회의에서 ‘제3당의 위력’을 발휘하며 데뷔전을 치렀다. 국민의당은 이날 통과된 기업활력제고특별법(원샷법)과 관련해 여당의 법안 처리 요구에 협조함으로써 더불어민주당의 동참을 견인하는 역할을 했다. ‘중도 정당’으로서의 존재감을 부각시킨 것이다. 아직까지는 소속 의원 수가 교섭단체 구성 요건에는 3석 모자라지만 앞으로도 여야의 극한 대치 국면에서 ‘캐스팅보트’ 역할을 이어 나갈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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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의당 안철수(왼쪽) 공동대표가 4일 국회 본회의장에서 주승용 원내대표와 이야기를 나누고 있다. 오른쪽은 심상정 정의당 대표.  이종원 선임기자 jongwon@seoul.co.kr
국민의당 안철수(왼쪽) 공동대표가 4일 국회 본회의장에서 주승용 원내대표와 이야기를 나누고 있다. 오른쪽은 심상정 정의당 대표.

이종원 선임기자 jongwon@seoul.co.kr
국민의당은 이날 의원총회에서 원샷법에 찬성하기로 당론을 결정해 본회의 표결에 참여한 소속 의원 11명 모두 찬성표를 던졌다. 원샷법 통과를 위해 ‘의결정족수 채우기’에 안간힘을 쓰던 새누리당도 국민의당의 협조 방침이 전해지자 다소 여유를 갖게 됐다는 후문이다. 국민의당 김성식 최고위원은 라디오에서 “원샷법의 국회 통과가 가능하도록 만든 것은 사실 우리 당”이라고 말했다.

이에 따라 향후 각종 쟁점 법안 처리에서 국민의당의 선택이 주요 변수로 떠오를 전망이다. 국민의당이 거대 양당 체제를 깨고 제3정당으로 자리잡기 위해서도 정책적으로 중도 이미지를 굳혀야 한다는 평가가 나온다. 이 일환으로 국민의당은 중재 성격이 짙은 ‘3당 대표 민생정책회담’을 새누리당과 더민주에 제안한 상태다. 주승용 원내대표는 라디오에서 “빨리 교섭단체를 만들어서 국민들에게 왜 ‘제3당’이 필요한지 보여주고 싶다”고 말했다.

한편 국민의당은 ‘온라인 입당 시스템’을 도입해 본격적으로 당원을 모집할 계획이다. 앞서 더민주도 이 시스템으로 온라인 당원 10만여명을 확보했다.

장진복 기자 viviana49@seoul.co.kr

2016-02-05 5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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