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승헌 병역비리 ‘자백’

송승헌 병역비리 ‘자백’

입력 2004-09-17 00:00
수정 2004-09-17 07: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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탤런트 송승헌이 소속사(GM기획)를 통해 16일 호주 시드니에서 연합뉴스에 편지글 형식으로 병역 비리를 저지른 경위와 파문이 일어난 후의 심경 등을 보내왔다.병역 비리에 연루된 연예인이 공식으로 입장을 밝힌 것은 처음이다.그는 군입대 문제에 관해 “국가 뜻에 따를 것”이라고 밝혔다.

송승헌
송승헌
50여 줄의 편지는 “지금 호주 시드니에서 드라마 ‘슬픈연가’ 뮤직비디오 촬영을 하고 있습니다.촬영은 하고 있지만 팬들에 대한 송구스러운 마음,죄송스러운 마음이 앞서 보통 촬영 때와는 전혀 다른 마음입니다.”라고 말문을 열었다.그는 “저를 사랑하고 아껴 주신 팬 여러분,그리고 방송 관계자 여러분들 죄송합니다.공인의 신분으로,한순간 잘못된 판단으로 팬들에게 씻을 수 없는 상처를 주고 충격을 주었습니다.”라고 용서를 구했다.

“어린 나이에 연예계에 데뷔한 저는 신체검사를 받을 당시 팬들의 사랑을 받으면서 연기자란 직업에 대해 큰 자부심과 긍지를 갖게 됐습니다.그러던 중 대한민국 남자라면 다 가야 되는 군 입대 문제와 부닥치게 됐습니다.군 입대를 하게 되면 2년 넘게 활동을 중단해야 하고 그러다 보면 영원히 연기를 하지 못할 수도 있다는 강박관념에 사로잡히면서 그만 하나님과 내 양심을 속이고 옳지 못한 행동을 하였습니다.”라며 당시 심경을 털어놓았다.

시드니 촬영 건에 대해서는 “12억원의 제작비를 들여 이미 촬영준비가 완료가 된 상태여서 내 문제로 권상우,김희선 등 동료 배우와 제작사,촬영스태프들의 일정을 망칠 수 없었습니다.”라고 밝혔다.

포이보스의 김광수 대표는 “10월7일 국내외 언론사를 상대로 대규모 시사회를 열 계획이었기에 뮤직비디오 촬영을 진행할 수밖에 없었다.”고 밝혔다.송승헌은 20일 귀국할 예정이다.

연합
2004-09-17 39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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