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방한 민족의 얼 담아 국운융성 계기로”

“호방한 민족의 얼 담아 국운융성 계기로”

입력 2010-01-05 00:00
수정 2010-01-05 00:00
  • 기사 읽어주기
    다시듣기
  • 글씨 크기 조절
  • 댓글
    0

인왕산 호랑이 동상 만드는 성선옥 성균관대 교수

“동상 하나와 물줄기 몇 가닥밖에 없는 독일의 로렐라이 언덕이 얼마나 많은 관광객들에게 사랑받고 있습니까. 한국의 인왕산 호랑이도 동상을 세우고 우리 민족의 얼을 담아 낸다면 로렐라이 언덕보다 더 높은 가치를 가진 관광상품이 될 수 있습니다.”

이미지 확대
성선옥 성균관대 교수가 컴퓨터그래픽으로 만든 인왕산 호랑이 동상 모형 앞에서 포즈를 취하고 있다. 성선옥 조형물연구소 제공
성선옥 성균관대 교수가 컴퓨터그래픽으로 만든 인왕산 호랑이 동상 모형 앞에서 포즈를 취하고 있다.
성선옥 조형물연구소 제공


호랑이해인 경인년을 맞아 올해 2월 서울 인왕산에 세워질 대형 호랑이 동상을 제작하고 있는 성선옥(50) 성균관대 교수는 인왕산 호랑이 동상이 서울의 새로운 랜드마크가 될 것으로 확신했다.

●“서울의 새로운 랜드마크 될 것”

성 교수는 “인왕산은 일제시대까지만 해도 수십마리의 호랑이가 살았던 한국호랑이의 근거지”라며 “청와대와 경복궁을 둘러싼 곳에 세워지는 동상들이 국운을 융성하게 하는 데 도움이 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서울시와 종로구는 사신 중 우백호인 인왕산에 살았던 호랑이의 명성을 되살려 관광명소화하기 위해 지난해부터 호랑이 조형물 설치를 추진해 왔다. 설치 장소는 인왕산 정상, 청운공원 윤동주 시비 옆, 사직동 인왕산 초소 삼거리 등 세 곳이다.

성 교수는 “당초 각각의 의미를 가진 24마리의 호랑이 동상을 제작하려고 기획했지만 우선 세 마리만 설치하기로 했다.”면서 “세 마리는 각각 ‘국가와 민족의 융성을 기원하는 호랑이’, ‘청와대와 경복궁을 지키는 호랑이’, ‘문화강국 호랑이’의 의미를 갖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60년 만에 돌아온 백호의 해에 국가적인 대형 작업을 맞게 돼 작가로서 더할 나위 없는 영광”이라며 “호방하고 기운 넘치는 동양의 정신을 작품에 담아 민족혼을 불러일으키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고 전했다.

●모형 제작 완료… 설날 제막식

현재 점토를 이용한 모형 제작이 완료된 호랑이 동상들은 스테인리스, 금도장, 화강암 등을 이용해 만들어지며 크기가 2~3.4m에 달하는 대형 조형물이다. 이들 호랑이 동상은 설날인 2월14일 오후 1시를 기해 제막식을 갖고 본격적인 위용을 드러내게 된다. 성 교수는 동양화가에서 출발해 수묵추상, 설치작업, 레이저, 컴퓨터, 비디오 등 다양하게 영역을 넓혀온 대표적인 한국작가다. 특히 1994년 대전엑스포에서 홀로그램 작품을 선보이는 등 기술과 예술의 결합을 시도한다는 측면에서 주목받고 있다.

성 교수는 “발전하는 첨단기술을 동양화의 ‘먹’으로 쓴다는 생각으로 활용해야 한다.”면서 “예술가는 어디까지나 변신의 선봉에 서야 하고 끊임없이 공부하는 자세를 유지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김영철 서울시의원, ‘서울디지털동행플라자 강동센터’ 현장 점검

서울시의회 주택공간위원회 김영철 의원(국민의힘, 강동5)은 지난 13일 천호3동 공공복합청사 4층에 12일 개관한 서울디지털동행플라자 강동센터를 방문해 운영 현황 및 안전·편의시설 전반을 점검했다. 디지털동행플라자는 서울시가 추진하는 디지털 포용 정책의 핵심 거점으로, 어르신과 디지털 취약계층이 디지털 기술을 일상 속에서 활용할 수 있도록 다양한 교육·체험·상담 프로그램을 전면 무료로 제공하는 디지털 전문 플랫폼이다. 특히 이번 강동센터 개관은 김 의원이 동남권역 디지털동행플라자 거점을 강동구에 유치하기 위해 지속적으로 노력해 온 성과다. 김 의원은 서울시의 동남권역센터 확충 논의 초기부터 강동의 고령층 수요와 지역 여건을 근거로 강동구 유치 필요성을 꾸준히 제기했고, 센터 설치가 확정된 후에는 관련 예산 확보 과정까지 직접 챙기며 사업 추진 기반을 다졌다. 이날 현장에서 김 의원은 프로그램 운영실, AI 체험존, 커뮤니티 공간 등을 직접 살펴보며 프로그램 난이도·기기 배치·이용 동선 등 운영 전반을 세심히 점검했다. 특히 ▲파크골프 ▲ AI바둑 로봇 ▲스마트 운동·게임기기 ▲AI 사진관 촬영 등 주요 체험 프로그램을 직접 체험하며 구민 관점에서의
thumbnail - 김영철 서울시의원, ‘서울디지털동행플라자 강동센터’ 현장 점검

박건형기자 kitsch@seoul.co.kr
2010-01-05 29면
Copyright ⓒ 서울신문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close button
많이 본 뉴스
1 / 3
'새벽배송 금지'에 대한 여러분의 생각은 어떤가요?
민주노총 택배노조의 ‘새벽배송 금지’ 제안을 두고 논란이 거세지고 있다. 노동자의 수면·건강권을 지켜야 한다는 주장과, 새벽 배송을 원하는 노동자들의 ‘일할 권리’, 민생경제를 지켜야 한다는 반발이 정면으로 맞붙고 있다. 여러분은 어떤 생각을 갖고 계신가요?
1. 새벽배송을 제한해야 한다.
2. 새벽배송을 유지해야 한다.
광고삭제
광고삭제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