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채업자 암매장 일당 8년여만에 검거

사채업자 암매장 일당 8년여만에 검거

입력 2010-01-18 00:00
수정 2010-01-18 14:14
  • 기사 읽어주기
    다시듣기
  • 글씨 크기 조절
  • 댓글
    0
빚을 갚기 싫어 사채업자를 살해한 뒤 암매장한 일당이 범행 8년여만에 경찰에 붙잡혔다.

 대구 달서경찰서는 18일 이같은 혐의(강도살인 등)로 이모(54.자영업.대구시 달서구)씨 등 3명을 구속했다.

 경찰에 따르면 이씨 등은 2001년 6월30일 오전 10시께 경북 경산시 자인면 자인공단 내 박모(56)씨의 섬유회사 사무실에서 사채업자 최모(당시 39세)씨의 머리를 둔기로 내리쳐 숨지게 한 혐의를 받고 있다.

 이들은 또 최씨의 시신을 비닐 등으로 싸서 경북 군위군 고로면 학암리 지방도로 옆 계곡에 파묻은 혐의도 받고 있다.

 조사결과 이씨는 사건 발생 일주일 전 최씨에게서 사업자금 6억원을 빌렸다가 쓰고 남은 4억원을 갚기 싫어 박씨 등과 돈을 나눠갖기로 공모,빚을 갚을 것처럼 최씨를 불러내 범행을 한 것으로 밝혀졌다.

 경찰은 지난 해부터 장기 실종사건에 대해 전담팀을 꾸려 재수사하던 중 거짓말탐지기 조사를 앞두고 박씨가 잠적하자 채무관계와 주변인물에 대한 조사 수위를 높이면서 이들로부터 범행 일체를 자백받고 시신을 찾아냈다.

 

연합뉴스
Copyright ⓒ 서울신문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close button
많이 본 뉴스
1 / 3
'새벽배송 금지'에 대한 여러분의 생각은 어떤가요?
민주노총 택배노조의 ‘새벽배송 금지’ 제안을 두고 논란이 거세지고 있다. 노동자의 수면·건강권을 지켜야 한다는 주장과, 새벽 배송을 원하는 노동자들의 ‘일할 권리’, 민생경제를 지켜야 한다는 반발이 정면으로 맞붙고 있다. 여러분은 어떤 생각을 갖고 계신가요?
1. 새벽배송을 제한해야 한다.
2. 새벽배송을 유지해야 한다.
광고삭제
광고삭제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