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일도 춥고 일요일 낮부터 풀릴 듯
22일 찬 대륙 고기압의 영향으로 제주를 제외한 전국 최저기온이 영하권으로 떨어진 가운데 서울의 체감온도가 영하 16.1도까지 곤두박질 쳤다.기상청에 따르면 시베리아 상공에서 영하 40도의 찬 공기가 내려오면서 이날 아침 제주를 제외한 전국이 영하의 기온분포를 보였다.
지역별로 이날 오전 7시 현재 서울의 수은주가 영하 9.5도까지 내려간 것을 비롯해 인천 영하 7.4도, 수원 영하 8.6도, 철원 영하 9.7도, 대관령 영하 11.4도, 청주 영하 6.7도, 대전 영하 6.4도, 전주 영하 5.2도, 광주 영하 2도, 대구 영하 4.3도, 울산 영하 2.4도, 부산 영하 2.8도를 기록했다.
서울, 경기와 강원 영서 북부지방에는 찬 바람이 다소 강하게 불면서 체감온도가 영하 10도 이하로 떨어졌다.
서울의 체감온도는 영하 16.1도, 인천 영하 14.1도, 수원 영하 12.7도, 춘천 영하 12도, 대관령 영하 18.6도까지 하락했다.
낮에도 서울 기온이 영하 5도에 그치는 등 영하 5도에서 영상 5도로 전날보다 낮을 것으로 관측된다.
이에 따라 경기와 강원 영서 등 중부 대부분 지역과 경북 북부 지역을 중심으로 전날 내려진 한파주의보가 이어졌다.
한파주의보는 경기(동두천시, 연천군, 포천시, 가평군, 고양시, 양주시, 의정부시, 파주시, 구리시, 남양주시, 용인시, 이천시, 여주군, 광주시, 양평군), 강원(영월군, 평창군, 정선군, 횡성군, 원주시, 철원군, 화천군, 홍천군, 춘천시, 양구군, 인제군), 충북, 경북(상주시, 문경시, 예천군, 안동시, 영주시, 청송군, 영양군, 봉화군, 영덕군, 울진군)에 발효 중이다.
기상청 관계자는 “내일까지 중부 대부분 지역과 경북 북부지역의 낮기온이 영하권에 머물 것으로 예상된다”며 “건강관리와 수도관 동파 등 시설물 관리에 유의해야 한다”고 말했다.
추위는 23일에도 계속될 전망이다.
서울의 최저기온이 영하 10도로 예상되는 등 전국의 아침 최저기온이 영하 16도에서 영하 3도, 낮 최고기온은 영하 4도에서 영상 6도로 전망된다.
기상청은 그러나 24일 낮부터 추위가 풀린 뒤 당분간 평년기온보다 높은 기온분포가 이어질 것으로 내다봤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