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노당 서버 또 압수수색

민노당 서버 또 압수수색

입력 2010-02-08 00:00
수정 2010-02-08 00: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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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직자 50여명과 몸싸움… 민노당 “정당 파괴” 반발

전국교직원노동조합(전교조)과 전국공무원노조(전공노)의 민주노동당 당원 가입 의혹을 수사 중인 서울 영등포경찰서가 4일에 이어 7일에도 민주노동당 홈페이지 서버 보관 장소를 압수수색했다. 경찰은 오전 6시쯤 경기 성남 KT 인터넷데이터센터에 영등포서 지능팀, 경찰청 사이버분석팀, 서울청 사이버수사대 등 수사관 20여명을 보내 서버 10개 가운데 이미 확보한 1개를 제외한 9개 자료를 확보했다. 경찰 관계자는 “자료를 몽땅 가져오는 것이 아니라 ‘이미징 카피’ 방법을 이용해 선별적으로 열람하고 있어 시간이 걸린다.”면서 “1주일 이상 걸릴 것으로 예상한다.”고 말했다. 경찰은 오전 6시5분부터 15분까지 2차례 진입을 시도하고, 입구에서 민노당 이정희 의원 등 당직자 50명과 30여분간 몸싸움을 벌인 끝에 건물 내부 진입에 성공했다. 이 과정에서 최형권 민노당 최고위원, 박영창 성동지역 사무국장, 김종덕 노원지역 사무국장, 최창준 성동지역 위원장 등 4명이 경찰에 연행돼 분당경찰서에서 조사를 받았다. 민주노동당은 “반민주적인 정당 파괴 행위”라며 반발하고 있다. 경찰 수사가 전교조 및 전공노 조합원의 정치활동에 초점이 맞춰져 있지만, 자칫 당원 전체의 위축으로 이어지면 당의 존립이 위태로울 수 있다는 판단 때문이다.

이창구 이민영기자 min@seoul.co.kr

2010-02-08 12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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