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흥군의원 ‘도박 몰카’ 입수…경찰 수사

고흥군의원 ‘도박 몰카’ 입수…경찰 수사

입력 2010-02-20 00:00
수정 2010-02-20 11:38
  • 기사 읽어주기
    다시듣기
  • 글씨 크기 조절
  • 댓글
    0
 전남 고흥군의회 한 의원이 도박하는 장면을 몰래 촬영한 영상이 입수돼 경찰이 수사에 나섰다.

 20일 고흥경찰서에 따르면 지난 17일 이 경찰서 형사의 이메일로 고흥군의회 A의원이 포커 게임을 하는 장면을 찍은 영상이 전송됐다.

 A 의원은 카드를 주고받으면서 1만원권 여러 장을 쥐고 있어 ‘판돈’의 규모를 짐작하게 했다.

 A 의원은 지난해 12월 26일 새벽에도 고흥군 점암면 모 주유소에서 고스톱을 치다가 적발돼 입건됐지만,당시 압수한 판돈이 17만2천원으로 비교적 적었던 점 등이 참작돼 검찰에서 기소유예 처분했다고 경찰은 밝혔다.

 제보자는 “(경찰에 보낸) 영상이 12월 26일 도박 장면을 찍은 것”이라며 “손에 쥔 액수로만 판단해도 판돈 등 경찰의 수사는 축소됐다”고 주장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그러나 경찰은 적발될 당시 이들은 고스톱을 했지만 영상에 담긴 이들은 포커를 했고,도박에 가담한 인원이 다른 점 등으로 미뤄 각 도박판이 같은 날 벌어지지는 않은 것으로 보고 있다.

 경찰은 도박 혐의로 A 의원을 조사하는 한편 촬영 날짜와 영상이 찍힌 경위에 대해서도 조사할 방침이다.

 연합뉴스
Copyright ⓒ 서울신문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close button
많이 본 뉴스
1 / 3
이번 '카카오톡 업데이트' 여러분은 만족한가요?
15년 만에 단행된 카카오톡 대규모 개편 이후 사용자들의 불만이 폭증하고 있다. 애플리케이션을 내려받을 수 있는 구글 플레이스토어와 애플 앱스토어에는 “역대 최악의 업데이트”라는 혹평과 함께 별점 1점 리뷰가 줄줄이 올라왔고, 일부 이용자들은 업데이트를 강제로 되돌려야 한다며 항의하기도 했다. 여론이 악화되자 카카오는 개선안 카드를 꺼냈다. 이번 개편에 대한 여러분의 생각은?
1. 개편 전 버전이 더 낫다.
2. 개편된 버전이 좋다.
3. 적응되면 괜찮을 것 같다.
광고삭제
광고삭제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