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이 부산 여중생 이유리(13)양의 유력 납치 용의자 김길태(33)씨로 추정되는 남성을 눈앞에서 놓쳤다.
3일 수사본부에 따르면 이날 오전 5시쯤 사상경찰서 형사 3명이 이양이 살던 다세대주택 인근 빈집을 수색하던 중 형사 1명이 플래시를 집안으로 비추자 한 남성이 뒤쪽 창문을 통해 3.5m 담 아래로 뛰어내렸다. 그러나 형사가 남성을 따라 담 아래로 뛰어내렸으나 발목을 다치는 바람에 더 뒤쫓지 못했다.
당시 현관 쪽에 있던 나머지 형사 2명이 현장에 도착했을 때는 이미 이 남성은 사라진 뒤였다.
빈집은 이양의 다세대주택에서 30∼40m 떨어진 곳으로 이 남성은 검은 색 계열의 점퍼 차림에 은색 운동화를 신고 있었다.
수사본부 관계자는 “제보를 받고 출동했다면 빈집 주변을 병력으로 에워쌌겠지만, 새벽 불시 수색을 하던 중이라 인력이 많지 않아 체포에 실패했다.”며 “머리를 덮은 후드 티를 입은 모습, 체격 조건, 빠른 몸놀림 등을 볼 때 수배 용의자일 가능성이 높다.”고 말했다.
부산 김정한기자 jhkim@seoul.co.kr
3일 수사본부에 따르면 이날 오전 5시쯤 사상경찰서 형사 3명이 이양이 살던 다세대주택 인근 빈집을 수색하던 중 형사 1명이 플래시를 집안으로 비추자 한 남성이 뒤쪽 창문을 통해 3.5m 담 아래로 뛰어내렸다. 그러나 형사가 남성을 따라 담 아래로 뛰어내렸으나 발목을 다치는 바람에 더 뒤쫓지 못했다.
당시 현관 쪽에 있던 나머지 형사 2명이 현장에 도착했을 때는 이미 이 남성은 사라진 뒤였다.
빈집은 이양의 다세대주택에서 30∼40m 떨어진 곳으로 이 남성은 검은 색 계열의 점퍼 차림에 은색 운동화를 신고 있었다.
수사본부 관계자는 “제보를 받고 출동했다면 빈집 주변을 병력으로 에워쌌겠지만, 새벽 불시 수색을 하던 중이라 인력이 많지 않아 체포에 실패했다.”며 “머리를 덮은 후드 티를 입은 모습, 체격 조건, 빠른 몸놀림 등을 볼 때 수배 용의자일 가능성이 높다.”고 말했다.
부산 김정한기자 jhkim@seoul.co.kr
2010-03-04 11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