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항운노조 위원장 수뢰혐의 구속

부산항운노조 위원장 수뢰혐의 구속

입력 2010-03-05 00:00
수정 2010-03-05 00:24
  • 기사 읽어주기
    다시듣기
  • 글씨 크기 조절
  • 댓글
    0
이근택(62) 부산항운노조 위원장이 선거자금 마련을 위해 구직자와 조합원으로부터 거액의 돈을 받은 혐의(배임)로 구속됐다.

4일 부산지검 특수부(차맹기 부장검사)에 따르면 이 위원장은 전 위원장의 구속으로 공석이 된 항운노조 위원장 선거에 출마하기로 하고 선거자금을 모으는 과정에서 구직자 김모씨로부터 800만원을 받는 등 2007년 12월부터 다음해 10월까지 구직자 42명으로부터 모두 3억 3700만원을 받은 혐의로 구속했다고 밝혔다.

또 이 위원장은 항운노조 제2항업지부장인 오모(49·구속)씨와 공모해 북항에 근무하던 조합원을 상대적으로 근무 여건이 좋은 부산신항으로 보내주는 대가로 오모씨로부터 1500만원을 받는 등 지난해 3월부터 4개월간 조합원 5명으로부터 6000만원을 받은 혐의도 받고 있다.

한편 부산항운노조는 2005년 이후 지금까지 모두 6명의 전·현직 노조위원장이 처벌받는 불명예를 안게 됐다.

김정한기자 jhkim@seoul.co.kr

2010-03-05 12면
Copyright ⓒ 서울신문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close button
많이 본 뉴스
1 / 3
이번 '카카오톡 업데이트' 여러분은 만족한가요?
15년 만에 단행된 카카오톡 대규모 개편 이후 사용자들의 불만이 폭증하고 있다. 애플리케이션을 내려받을 수 있는 구글 플레이스토어와 애플 앱스토어에는 “역대 최악의 업데이트”라는 혹평과 함께 별점 1점 리뷰가 줄줄이 올라왔고, 일부 이용자들은 업데이트를 강제로 되돌려야 한다며 항의하기도 했다. 여론이 악화되자 카카오는 개선안 카드를 꺼냈다. 이번 개편에 대한 여러분의 생각은?
1. 개편 전 버전이 더 낫다.
2. 개편된 버전이 좋다.
3. 적응되면 괜찮을 것 같다.
광고삭제
광고삭제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