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류의 물살이 얼마나 세기에 두 동강 난 수백t 무게의 초계함 함수(艦首)를 6.5㎞까지 떠내려가게 했을까?29일 해경과 군 당국에 따르면 지난 26일 오후 백령도 근해에서 폭발 사고로 두 동강 난 초계함 ‘천안함’의 뱃머리 부분이 사고 지점에서 남동쪽으로 6.48㎞가량 떠내려간 뒤 완전 침몰됐다.
또 함미(艦尾)는 사고 지점에서 40m가량 떨어진 수심 40m 밑에 가라앉아 있다.
함수가 이처럼 멀리 휩쓸려 나간 것은 함수 부분에 여러 개의 방이 있고 이곳에 공기가 차 있어 어느 정도 떠있었기 때문이기도 하지만 무엇보다 사고 지역의 강한 조류가 상당히 영향을 미쳤을 것이라고 전문가들은 추정하고 있다.
군 당국이 이 지역에서 함미 부분에 대한 탐색 작업을 여러 차례 시도했지만 번번이 실패한 것도 워낙 센 조류 때문이다.
그러면 이 지역 조류는 얼마의 속도일까.
국립해양조사원 관계자는 “조류가 사고 당일 1.6노트(초속 0.8m)로 남동쪽으로 흐르고 있었는데 이 노트는 비교적 강한 편에 속한다”라고 말했다.
사리가 최고조에 달하는 오는 31일에는 최고 3.3노트에 이를 것으로 예측됐다.
4노트 이상이면 조류 발전(해류의 흐름을 이용한 전기 생산)이 가능하므로 전체적으로 이 지역 조류는 매우 빠른 것이다.
인하대 조선해양학과 조철희 교수는 “이 지역의 물살이 워낙 세 두동강 난 군함의 선체 일부가 한쪽은 떠 있고 한쪽은 바닥에 닿은 채 6.5㎞나 밀려간 것으로 보인다”라고 조류의 세기를 강조했다.
다만,이 지역에서 과거 조난사고 등이 발생했는지에 대해서 알려지지 않고 있으며 인천지방해양수산청 등 항만 관련 기관들도 항행 위험구역으로 관리하고 있지는 않다.
연합뉴스
또 함미(艦尾)는 사고 지점에서 40m가량 떨어진 수심 40m 밑에 가라앉아 있다.
함수가 이처럼 멀리 휩쓸려 나간 것은 함수 부분에 여러 개의 방이 있고 이곳에 공기가 차 있어 어느 정도 떠있었기 때문이기도 하지만 무엇보다 사고 지역의 강한 조류가 상당히 영향을 미쳤을 것이라고 전문가들은 추정하고 있다.
군 당국이 이 지역에서 함미 부분에 대한 탐색 작업을 여러 차례 시도했지만 번번이 실패한 것도 워낙 센 조류 때문이다.
그러면 이 지역 조류는 얼마의 속도일까.
국립해양조사원 관계자는 “조류가 사고 당일 1.6노트(초속 0.8m)로 남동쪽으로 흐르고 있었는데 이 노트는 비교적 강한 편에 속한다”라고 말했다.
사리가 최고조에 달하는 오는 31일에는 최고 3.3노트에 이를 것으로 예측됐다.
4노트 이상이면 조류 발전(해류의 흐름을 이용한 전기 생산)이 가능하므로 전체적으로 이 지역 조류는 매우 빠른 것이다.
인하대 조선해양학과 조철희 교수는 “이 지역의 물살이 워낙 세 두동강 난 군함의 선체 일부가 한쪽은 떠 있고 한쪽은 바닥에 닿은 채 6.5㎞나 밀려간 것으로 보인다”라고 조류의 세기를 강조했다.
다만,이 지역에서 과거 조난사고 등이 발생했는지에 대해서 알려지지 않고 있으며 인천지방해양수산청 등 항만 관련 기관들도 항행 위험구역으로 관리하고 있지는 않다.
연합뉴스
Copyright ⓒ 서울신문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