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분이면 끝’…차량 72대 턴 절도의 달인

‘1분이면 끝’…차량 72대 턴 절도의 달인

입력 2010-04-01 00:00
수정 2010-04-01 13: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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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보음 작동 막으려 유리창 깨고 금품 훔쳐

 서울 성북경찰서는 1일 차량 수십대의 유리창을 깨고 금품을 훔친 혐의(상습절도)로 방모(30)씨를 구속했다.

 경찰에 따르면 방씨는 지난 2월26일 오전 1시께 성북구 하월곡동 다세대주택 1층 지하주차장에서 공모(30)씨 승용차의 앞문 유리창을 드라이버로 부수고 들어가 금목걸이를 포함해 55만원 상당의 금품을 훔쳤다.

 방씨는 같은 수법으로 지난달 26일까지 서울과 경기도 일대에 주차된 72대의 차량에서 총 1천690만원 상당의 금품을 훔친 혐의를 받고 있다.

 경찰조사 결과 방씨는 주로 심야시간대 CCTV가 설치되지 않은 병원과 교회,빌라,은행 등 건물 주차장에서 일자형 드라이버를 차량 유리창 틀에 끼워넣고 젖혀 창문을 깨는 방법을 사용한 것으로 드러났다.

 방씨는 차량 문을 열면 경보음이 작동되는 것을 알고 있기 때문에 유리창을 깨고 차량에 진입했다고 경찰은 밝혔다.

 특히 그는 드라이버를 이용해 유리창을 깨고 금품을 훔치는데 1분이면 충분할 정도로 ‘기술’이 뛰어났던 것으로 드러났다.

 경찰 관계자는 “차량 도난방지시스템이 유리창을 깨고 들어가는 충격에는 거의 작동하지 않아 이에 대한 보완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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