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가우주개발 첫작품 ‘천리안 위성’ 임무는

국가우주개발 첫작품 ‘천리안 위성’ 임무는

입력 2010-06-23 00:00
수정 2010-06-23 12: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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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연구개발에 의해 제작된 첫 정지궤도 위성인 천리안 위성은 앞으로 7년간 하루 24시간 내내 위성통신 서비스와 한반도 주변의 기상과 해양을 관측하는 임무를 수행하게 된다.

남미 프랑스령 가이아나우주센터에서 24일 오전 6시 41분(현지시각 23일 오후 6시 41분) 발사될 천리안 위성은 통신, 해양, 기상 3가지 기능을 갖고 있다.

우선 국산 기술로 개발된 통신 탑재체는 신기술인 Ka 대역(20∼30㎓) 주파수 이용기술 확보와 신규 위성방송통신 서비스 및 공공통신 서비스를 위한 실용화 시험에 활용될 예정이다.

방송통신 서비스에 많은 영향을 미치는 강우환경의 우리나라 고유 모델을 개발하는 전파특성 실험에 이용되고 국내에서 개발한 위성 HDTV 전송기술과 위성 3D TV 등 신규 서비스를 검증하는 한편 재난비상 위성통신과 DTV 난시청해소 등 국가 공공통신망을 검증하는 등 임무를 맡는다는 것이다.

또 해양 탑재체는 화소당 500m 해상도로 낮시간 동안 하루 8차례(1시간 간격) 우리나라 뿐 아니라 중국과 일본 해역까지 상세하게 관측하면서 부유 퇴적물의 이동과 오염물 현황, 해류 순환상태 등 해양 환경을 실시간 관측하고 중단기 기후변화를 감지하는 업무를 수행한다.

동시에 식물성 플랑크톤의 생산량을 분석하는 등 한반도 주변의 어장 정보를 제공, 궁극적으로 어민의 소득향상에 기여하고 기존 저궤도 위성으로는 관측이 불가능했던 연안의 조석현상에 따른 해수환경 변동성 분석 및 적조의 이동과 확산도 직접 탐지할 수 있어 조기 적조주의보 발령도 가능케 해준다.

이와 함께 기상 탑재체는 태풍, 집중호우, 황사, 바다안개 등 특이 기상현상을 조기 탐지하고 장기간의 해수면 온도와 구름자료 등을 산출하는 한편 국가기상위성센터에서 다양한 자료로 거듭나게 될 고해상도 기상영상을 관측한다.

한반도 주변 아시아 지역을 중심으로 위성에서 보이는 지구 반구면상 어느 지역이든 15분 간격으로 관측이 가능한데 위험기상 발생시에는 한반도 지역에 대한 집중관측을 수행한다.

한편 천리안 위성은 발사시 2.8×2.2×3.7m(폭×길이×높이), 궤도상에서 태양전지판과 안테나를 펼쳤을 때 5.3×8.7×3.7m 크기에 무게 2천460㎏인 중형 위성이다.

가이아나=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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