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리산 반달곰 2마리 농약·올무로 폐사

지리산 반달곰 2마리 농약·올무로 폐사

입력 2010-06-30 00:00
수정 2010-06-30 12: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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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리산에 방사된 반달가슴곰 19마리 중 2마리가 최근 폐사했다고 국립공원관리공단이 30일 밝혔다.

 공단에 따르면 러시아에서 2007년 도입돼 지리산에서 살던 4년생 수컷 반달가슴곰이 지난 12일 경남 산청 농가 인근 산에서 발견됐다.

 공단은 죽은 수컷에 특별한 외상 흔적이 없는 점과 국립수의과학검역원의 조직 검사 결과 살충제 성분이 발견된 점으로 미뤄 이 수콤이 지역 농가에서 쓰다가 남긴 농약을 먹고 죽었을 가능성이 큰 것으로 보고 있다.

 29일에는 6년생 암컷 반달가슴곰이 전남 구례의 작은 마을로부터 100m 떨어진 야산에서 올무에 걸린 채 발견됐다.

 이 곰은 목에 올무가 걸린 채 나무에 올라가 버둥거리다가 올무 줄이 나무에 뒤엉킨 상태에서 떨어져 질식사한 것으로 공단은 보고 있다.

 북한에서 2005년 도입된 이 암콤은 2007년과 2008년에도 올무에 걸렸다가 구조된 적이 있다.

 전남 구례경찰서는 이 지역에 올무를 설치한 혐의로 최모(71)씨를 붙잡아 야생동식물 보호법 위반 혐의로 조사중이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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