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울증 자살’ 엄마따라…

‘우울증 자살’ 엄마따라…

입력 2010-07-13 00:00
수정 2010-07-13 00:42
  • 기사 읽어주기
    다시듣기
  • 글씨 크기 조절
  • 댓글
    0

경찰 자리비운새 딸도 투신

우울증을 앓던 엄마가 아파트에서 뛰어내려 자살하자 정신지체장애를 가진 딸이 한 시간 뒤 따라 투신해 숨진 사실이 뒤늦게 확인됐다.

12일 서울 도봉경찰서에 따르면 지난 5일 오후 7시20분쯤 서울 쌍문동의 한 아파트 8층에서 평소 우울증을 앓던 A(53)씨가 투신자살했다. 엄마가 투신자살한 뒤 30분쯤 뒤에 집으로 돌아온 딸 B(28)씨는 엄마의 투신 사실을 모르고 잠이 들었다가 뒤늦게 소식을 듣고 괴로워하다 오후 8시30분쯤 같은 집에서 뛰어내려 숨졌다.

B씨는 엄마가 숨졌다는 사실을 뒤늦게 알고 거실에서 이리저리 돌아다니며 엄마를 찾은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A씨의 투신 사실을 접하고 집을 찾았지만 이들이 현장을 확인하기 위해 아파트 현관문을 벗어나자마자 B씨는 방 창문을 통해 뛰어내렸다.

정현용기자 junghy77@seoul.co.kr

2010-07-13 9면
Copyright ⓒ 서울신문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close button
많이 본 뉴스
1 / 3
'새벽배송 금지'에 대한 여러분의 생각은 어떤가요?
민주노총 택배노조의 ‘새벽배송 금지’ 제안을 두고 논란이 거세지고 있다. 노동자의 수면·건강권을 지켜야 한다는 주장과, 새벽 배송을 원하는 노동자들의 ‘일할 권리’, 민생경제를 지켜야 한다는 반발이 정면으로 맞붙고 있다. 여러분은 어떤 생각을 갖고 계신가요?
1. 새벽배송을 제한해야 한다.
2. 새벽배송을 유지해야 한다.
광고삭제
광고삭제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