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교조 “일제고사가 학업의욕 더 떨어뜨려”

전교조 “일제고사가 학업의욕 더 떨어뜨려”

입력 2010-07-14 00:00
수정 2010-07-14 17:13
  • 기사 읽어주기
    다시듣기
  • 글씨 크기 조절
  • 댓글
    0
청주시내 초등학교 6학년생들 중 절반가량이 국가수준학업성취도 평가에 대비한 보충수업으로 인해 학업의욕이 더 떨어졌다고 답한 것으로 전교조의 설문조사 결과 나타났다.

 전교조 청주초등지회는 지난 5∼9일 청주시내 8개 초등학교 6학년 446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설문조사 결과,48.7%가 ‘평가를 준비하며 공부에 흥미가 생겼느냐’는 질문에 ‘공부하는 것이 힘들고 오히려 의욕이 떨어졌다’고 응답했다고 14일 밝혔다.

 ‘5학년 때와 큰 차이가 없었다’고 답한 학생도 21%에 달했으며 ‘공부에 흥미와 열의가 생겼다’고 응답한 학생은 14.2%에 불과했다.

 또 보충수업을 진행한 학교의 수업형태를 묻는 질문에 ‘시험문제 풀이’를 고른 학생이 74.2%에 달했고 정규과목에 대한 수업을 받았다는 학생은 11.2%,수업을 보충했다고 답한 학생은 10.3%에 그쳤다.

 이외에도 학업성취도 평가에 대한 솔직한 생각을 써 달라는 질문에 ‘시험을 없애 달라’,‘공부가 오히려 싫어졌다’,‘핀란드와 같이 경쟁 없는 교육을 해 달라’고 주문한 학생도 있었다고 청주초등지회는 전했다.

 초등지회 관계자는 “시험점수를 높여 학교마다 플래카드를 거는 일은 잠시 몇몇 사람의 기쁨일 수 있으나 어린이들이 자율적.창의적으로 성장하게 하는 것이 희망찬 미래를 여는 것임을 교육부와 충북도 교육청은 다시 한번 생각해 봐야 한다”고 말했다.



 연합뉴스
Copyright ⓒ 서울신문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close button
많이 본 뉴스
1 / 3
당신은 하루에 SNS와 OTT에 얼마나 시간을 소비하는가
우리 국민의 평균 수면 시간이 관련 통계 작성 이후 처음으로 줄었다. 잠을 이루지 못하는 사람의 비율도 크게 늘었다. 반면 유튜브와 넷플릭스 등의 이용자가 늘면서 미디어 이용 시간은 급증했다. 결국 SNS와 OTT를 때문에 평균수면시간도 줄었다는 분석이다. 당신은 하루에 SNS와 OTT에 얼마나 시간을 소비하는가?
1시간 미만
1시간~2시간
2시간 이상
광고삭제
광고삭제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