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일 밤과 21일 새벽 사이 전국 대도시 대부분에서 열대야가 기록됐다.

기상청에 따르면 20일 저녁부터 21일 오전 7시까지 최저 기온은 서울 26.6도, 인천 26.2도, 대구 26.1도, 광주 26.0도, 부산 25.9도, 대전 25.3도로 전국 7대 도시 중 울산(24.0도)을 제외한 6곳에서 열대야 현상이 일어났다.

원주(26.9도), 수원(26.7도), 제주(26.6도), 청주(26.6도), 전주(25.9도), 포항(25.7도), 군산(25.7도), 서산(25.5도), 양평(25.4도), 목포(25.2도) 등 상당수 주요 도시에서도 열대야가 나타났다.

이는 북태평양 고기압의 가장자리를 따라 따뜻하고 습한 남서풍이 우리나라로 다소 강하게 불면서 밤새 기온 하강을 막았기 때문이라고 기상청은 설명했다.

기상청은 밤새(오후 6시 1분∼다음날 오전 9시) 최저기온이 25도 이상이면 열대야로 정의하고 있다.

기상청 관계자는 “당분간 내륙지방을 중심으로 열대야가 나타나는 곳이 있겠으니 건강관리에 유의해야 한다”고 말했다.

21일 오전 7시50분 현재 남해안과 경남 서부를 제외한 영남 대부분 지역과 충북 전역에 폭염주의보가 발령돼 있다.

이날 낮 최고기온은 서울 30도, 인천 30도, 수원 32도, 춘천 31도, 강릉 33도, 청주 33도, 대전 32도, 전주 32도, 광주 31도, 대구 33도, 부산 30도, 울산 31도, 제주 32도 등으로 전날과 비슷하거나 다소 낮을 것으로 예상된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