혼자 사는 노인 100만가구

혼자 사는 노인 100만가구

입력 2010-07-23 00:00
수정 2010-07-23 00: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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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년보다 4만5000가구 늘어… 70대 급증

혼자 사는 노인 가구가 처음으로 100만가구를 넘어선 것으로 추정된다.

22일 통계청 장래가구 추계에 따르면 가족 없이 혼자 지내는 65세 이상을 뜻하는 독거노인이 올해 102만 1008가구로 지난해(97만 5937가구)보다 4만 5000여가구 늘었다. 독거노인 가구는 2006년 83만 4841가구에서 2008년 93만 572가구로 90만가구대를 돌파했고, 2년 만인 올해에는 100만가구대로 올라설 것이라는 게 통계청의 분석이다.

연령대별로 65~69세가 25만 4646가구, 70~74세가 30만 3637가구, 75~79세가 26만 1783가구, 80~84세가 13만 8059가구, 85세 이상이 6만 2883가구였다. 70대의 비중이 두드러졌다. 70대는 증가폭도 가장 컸다. 70~74세 독거노인은 지난해보다 1만 9077가구가 더 늘었고, 75~79세도 1만 9209가구 증가했다.

유독 70대에 독거노인이 많은 이유는 이들이 광복과 6·25전쟁을 거친 세대로, 자녀를 많이 낳기는 했으나 급격한 경제 개발로 인해 자녀들이 직장을 찾아 서울 등으로 올라가면서 같이 살기 힘들어졌기 때문으로 분석됐다.

임일영기자 argus@seoul.co.kr

2010-07-23 6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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