용인 공사장 비계붕괴…1명사망·10명부상

용인 공사장 비계붕괴…1명사망·10명부상

입력 2010-07-30 00:00
수정 2010-07-30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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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도 용인의 현대기아차 마북 환경기술연구소내 숙소동 리모델링 공사현장에서 29일 외벽 철거작업 중 비계 붕괴사고가 발생해 인부 1명이 숨지고 1명은 의식불명상태에 있으며 9명은 중경상을 입은 채 구조됐다.

 사고는 작업자들이 건물 외벽에 붙은 화강석 철거작업을 하다 6~7층(20m) 높이의 비계가 무너지면서 변을 당한 것으로 추정됐다.

 ◇사고 순간

이날 오후 5시께 용인시 기흥구 마북동 현대기아차 마북 환경기술연구소내 지상 10층짜리 숙소동 리모델링 공사현장의 6~7층 높이에서 폭 30m 비계(외벽작업대)가 20m 아래 바닥으로 무너져 내렸다.

 이 사고로 비계에서 일하던 인부 11명이 추락해 곽홍영(56)씨가 숨지고 한석준(27)씨는 의식불명 상태다.

 또 현병권(39)씨 등 9명이 출동한 119 등에 긴급 구조됐으나 중경상을 입고 용인 사랑의 병원 등 인근 5개 병원으로 옮겨졌다.

 ◇사고원인,‘비계에 무리한 하중’ 추정

공사현장 주변에서는 건물 외벽에 붙은 화강석 철거과정에서 철거하고서 비계에 쌓아둔 화강석 하중을 비계가 견디지 못하고 무너져 내린 것 아니냐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시공사 관계자는 “건물 외벽에 붙은 돌(화강석)을 철거하는 작업 중이었다”고 말했다.

 경찰은 비계의 부실시공이나 인부들의 안전수칙 위반 여부 등 정확한 사고경위를 조사중이다.

 ◇사고난 현대기아차 환경기술연구소는

현대기아차 마북 환경기술연구소는 용인시 마북동 6천502㎡ 부지에 지하 3층,지상 10층의 2개 동으로 구성되어 있다.2개 건물을 합쳐 연면적 3만7천22㎡ 규모다.

 지난해 4월 숙소동 리모델링 공사에 착수했고 내년 4월 준공 예정이었다.

 시공사는 신원ENG이고,사고 당시 건물 외벽에 붙은 화강석을 철거하는 작업 중이었다.

 ◇사망자

△곽홍영(56,용인 사랑의 병원 안치)

◇부상자

△한석준(27,분당 서울대병원) △임종계(50,구성 중앙병원) △ 이대형(37,“ ”) △김진대(40,“ ”) △오승엽(50,신갈 강남병원) △김종남(55,용인 다보스병원) △강재수(52,“ ”) △서정갑(57,“ ”) △김석예(51,“ ”) △현병권(39,용인 사랑의 병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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