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급식당서 노닥’ 큰일…여자도 군대가야”

“‘고급식당서 노닥’ 큰일…여자도 군대가야”

입력 2010-07-30 00:00
수정 2010-07-30 14:05
  • 기사 읽어주기
    다시듣기
  • 글씨 크기 조절
  • 댓글
    0
국내 대표적인 여성기업인인 김성주 성주D&D 회장은 ”여성의 시대엔 여성이 스스로 강해져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미지 확대
김성주 성주D&D 회장 연합뉴스
김성주 성주D&D 회장
연합뉴스
 김 회장은 30일 전경련 하계 제주포럼에 강연자로 나서 ”21세기는 여성의 시대가 아니라 여성이 일하지 않으면 안 되는 시대“라며 ”여성들은 남자탓,사회탓만 하지 말고 스스로 강인해져서 경제활동에 적극적으로 참여해야 한다“고 말했다.

 그는 ”우리나라 상류층 딸,며느리들이 아침부터 고급 식당에 가서 노닥거리면서 어디서 쇼핑할지,어디서 놀지만 생각하는 것을 보면 가슴을 치게 된다“며 ”이런 데서 자란 아이들이 무엇을 하겠느냐“고 비판했다.

 김 회장은 ”그간 한국 여성이 육아,유교적 풍토,남성 위주의 문화 등으로 경제 활동에 못 참여했는데 서구 여성은 얼마나 부지런한지 우리나라 여성보다 10배는 더 일하고 있다“며 분발을 촉구했다.

 그는 ”대학 나오고 유학까지 가서 공부한 여자가 사회탓을 하면서 집에 있으려고 하는 사회는 미래가 없다“며 여성의 사회 참여를 역설했다.

 김 회장은 ”우리나라 여성도 군대를 보내야 강인해진다고 진심으로 생각한다“며 ”이스라엘,스웨덴의 여성을 보면 우리나라 여성보다 얼마나 강한 지 모른다“고 말했다.

 그는 ”남자들을 억울하게 2∼3년 군대에 붙들어놓지 말고 (징병제 대신) 직업군인제를 해서 여성도 군대를 갈 수 있도록 해 복무기간을 1년으로 줄여야 한다“며 ”군 복무한 여성은 특혜를 주면 된다“고 주장했다.

 김 회장은 ”회사에서 강한 여성은 남성보다 더 강한 것을 본다“며 ”어려움에 처하면 눈물을 찔찔 흘리면서 도망가는 여성한테 회사가 어떤 일을 시키겠나“고 말했다.

 김 회장은 ”인터넷 혁명이 도래하면서 이제 여성적인 ‘소프트 지력’이 힘을 발휘하는 시대가 왔다“며 ”남성과 여성이 서로 ‘윈-윈’해서 경쟁력을 가져야 한다“고 강조했다.

 연합뉴스
Copyright ⓒ 서울신문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close button
많이 본 뉴스
1 / 3
당신은 하루에 SNS와 OTT에 얼마나 시간을 소비하는가
우리 국민의 평균 수면 시간이 관련 통계 작성 이후 처음으로 줄었다. 잠을 이루지 못하는 사람의 비율도 크게 늘었다. 반면 유튜브와 넷플릭스 등의 이용자가 늘면서 미디어 이용 시간은 급증했다. 결국 SNS와 OTT를 때문에 평균수면시간도 줄었다는 분석이다. 당신은 하루에 SNS와 OTT에 얼마나 시간을 소비하는가?
1시간 미만
1시간~2시간
2시간 이상
광고삭제
광고삭제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