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 해수욕장에 500만 인파…휴가철 ‘절정’

전국 해수욕장에 500만 인파…휴가철 ‘절정’

입력 2010-08-01 00:00
수정 2010-08-01 17: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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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격적인 휴가철을 맞은 1일 전국의 유명 해수욕장에는 500만명이 넘는 인파가 몰려 시원한 바닷물에 더위를 씻었다.

강릉 경포대 등 동해안의 95개 해수욕장에는 200만명이 넘는 인파가 몰려 물놀이를 즐겼고, 부산에서도 해운대 해수욕장에만 100만명의 피서객이 방문하는 등 총 200만명의 관광객이 시내 7개 해수욕장을 가득 메웠다.



서해안 최대 해수욕장이 있는 충남 보령시의 대천해수욕장에도 45만명의 피서객이 해수욕과 머드체험을 즐겼으며, 몽산포 해수욕장 등 태안지역 32개 해수욕장에도 59만6천여명의 휴가 인파가 몰려 ‘2010 어살문화축제’, ‘제8회 태안바다수영대회’ 등 다양한 행사에 참여하며 함박웃음을 지었다.

제주도에도 평소보다 많은 6만여명의 관광객이 함덕, 이호 등 11개 해수욕장에서 휴일의 여유를 즐겼다.

특히 한여름에도 섭씨 12도 안팎을 유지해 냉기가 감도는 만장굴에는 관광객 6천여명이 몰려 세계자연유산으로 지정된 용암동굴 내부를 둘러보며 더위를 잊었다.

휴가 대열에 합류하지 못한 시민들은 인근 산과 계곡, 놀이공원 야외수영장 등을 찾아 아쉬움을 대신했다.

국내 최대 워터파크인 경기도 용인의 캐리비안 베이에는 2만4천여명의 시민들이 인공파도와 워터봅슬레이 등을 즐겼고, 에버랜드에도 1만6천여명이 입장해 놀이기구 등을 타며 즐거운 한때를 보냈다.

또 국립공원 지리산과 무주 덕유산, 완주 모악산, 정읍 내장산 등 전북지역 유명산에는 5만명이 넘는 등산객이 몰렸으며, 충남 공주의 국립공원 계룡산과 충북의 속리산에도 각각 1만명이 넘는 시민들이 찾아 계곡물에 발을 담그며 더위를 잊었다.

휴가 인파가 전국 각지로 빠져나가면서 서울 시내는 모처럼 한산한 모습이었다.

이날 오전에만 14만8천여대의 차량이 서울을 빠져나가면서 한적해진 시내에서는 차량이 모처럼 제 속도를 내며 달렸고, 서울에 남은 시민들은 경복궁 등 고궁과 청계천, 영화관 등을 찾았다.

피서 인파가 정점에 달한데다 귀경 행렬까지 맞물리면서 전국의 주요 고속도로는 이틀째 몸살을 앓았다.

한국도로공사에 따르면 1일 오후 4시 현재 경부선 서울방향에서는 천안∼휴게소 16㎞, 망향휴게소 인근 2㎞, 안성분기점∼안성휴게소 2㎞, 서초∼반포 3㎞ 등에서 차량이 가다서다를 반복하고 있다.

서해안고속도로 서울방향에서는 홍성휴게소∼홍성 3㎞, 서산휴게소∼운산터널 5㎞, 송악∼행담도휴게소 3㎞, 서평택 분기점∼발안 5㎞, 일직∼금천 3㎞ 구간에서 정체가 빚어지고 있으며 호남선 천안방향에서는 전주∼여산 16㎞, 남해안고속도로 부산방향에서는 사천∼진주터널 15㎞구간에서 답답한 흐름이 이어지고 있다.

이틀째 주차장을 방불케 하는 정체가 빚어진 영동고속도로의 경우 인천방향 횡계∼진부터널 15㎞, 장평∼봉평터널 5㎞, 문막∼강천 11㎞, 이천∼덕평 18㎞, 양지∼용인휴게소 5㎞ 등 곳곳에서 거북이 운행이 계속되고 있다.

또 서울-춘천고속도로 강일방향에서도 남춘천∼강촌 11㎞, 서종∼금남터널 5㎞ 구간 등에서 차량이 제 속도를 내지 못하고 있다.

도로공사는 전날 76만대의 차량이 강원도내 고속도로를 이용한 데 이어 이날도 70만대의 차량이 도내 고속도로를 이용할 것으로 추산하고 있다.

또 오후에만 18만여대의 차량이 서울로 진입할 것으로 예상했다.

도로공사 관계자는 “오후 들어 귀경차량이 늘어나면서 상행선을 중심으로 곳곳에 정체가 빚어지고 있다”며 “도로공사에서 제공하는 실시간 교통정보를 참고해 혼잡 구간을 피해가면 운행 시간을 줄일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오후 4시 현재 각 요금소를 기준으로 한 예상 소요 시간은 부산→서울 6시간 반, 강릉→서울 6시간 반, 광주→서울 5시간 반, 목포→서울 5시간 반, 대구→서울 5시간 반, 대전→서울 2시간 50분 등이다.

전국종합=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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