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교부 “필리핀 ‘버스 탈취’ 한국인 인질 없어”

외교부 “필리핀 ‘버스 탈취’ 한국인 인질 없어”

입력 2010-08-23 00:00
수정 2010-08-23 13: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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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교통상부는 23일 오전(현지시각) 필리핀에서 발생한 전직경찰관의 관광버스 탈취 사건과 관련,“마닐라시 경찰청을 통해 확인한 결과 한국인 관광객 인질은 없는 것으로 파악됐다”고 밝혔다.

 외교부에 따르면 이날 오전 마닐라 인근 리잘 공원에서 홍콩인 관광객 25명이 탑승한 관광버스에 M16 소총을 든 전직 경찰관이 난입해 버스를 탈취하고 관광객 19명을 인질로 붙잡았다.

 외교부 당국자는 “관광객들의 국적을 놓고 사건초기에 다소 혼선이 있었으나 현지 영사가 직접 경찰을 통해 확인한 결과 인질들은 모두 홍콩인인 것으로 드러났다”고 말했다.

 외교부는 또 이날 오전 마닐라에서 총을 든 괴한들이 한국인 1명을 살해하고 2명을 납치한 사건과 관련,“피살된 교민은 조모 목사로 파악하고 있다”고 밝혔다.

 외교부 당국자는 “오늘 오전 필리핀에 거주하는 조 목사가 본인 차량으로 한국에서 온 동료목사 등 일행 7명을 태우고 마닐라 공항에서 자기 집으로 가던 중 괴한들의 총에 맞아 살해됐다”며 “나머지 일행중 2명은 납치됐다가 풀려났다”고 말했다.

 괴한들은 이날 오전 0시35분께 마닐라시 타두이그(Taduigg)지역에서 조씨의 차를 세운 뒤 일행들의 목걸이 등 귀중품을 빼앗고 조씨를 살해했으며,이어 일행 중 남녀 1명씩을 차에 태워 10분가량 달아나다 도로상에 풀어준 것으로 확인됐다.

 이 과정에서 인질 김모씨가 경미한 부상을 입었으나 생명에는 지장이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외교부 당국자는 “귀중품을 빼앗긴 점으로 보아 물품을 노린 강도일 가능성이 높다”고 말했다.

 이에 주 필리핀 대사관은 현지 경찰에 도주중인 용의자들에 대한 정식 수사를 요청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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