법학적성시험 추리 난도↑…언어·논술 평이

법학적성시험 추리 난도↑…언어·논술 평이

입력 2010-08-24 00:00
수정 2010-08-24 17: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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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원가 “법률 관련 문항·지문 많아져”

 지난 22일 시행된 법학적성시험(LEET)에서 추리 논증의 난도가 상승하고 법 지식을 응용한 문제가 늘어난 것으로 분석됐다.

 24일 유웨이중앙교육 유웨이서울로스쿨 등 관련 학원들에 따르면,추리 논증의 경우 수험생들은 전년과 같이 110분 동안 35문항을 풀어야 했다.

 문항 구성은 전년과 비슷했고 까다로운 계산을 요구하는 수리추리 문제의 비중은 전년보다 축소됐지만,제시문이 길어져 체감 난도가 상승했다.

 법 관련 지문과 문항이 늘어난 것도 이번 시험의 특징이다.

 논증영역에서는 법적 논변을 다룬 문제가 많이 배치됐고 그렇지 않은 경우에도 법과 유관한 문제가 나왔다.내용영역에서도 개별 법률의 위헌 여부를 묻는 유형이 출제됐다.

 인지영역에서도 논증문제는 법적 논변을 위주로 한 영역의 비중이 높았다.

 학원 측은 “법학전공자와 비 법학전공자 간의 형평성 논란이 제기될 수도 있을 것 같다.다양한 전공자를 뽑고자 하는 로스쿨 취지와는 다소 어울리지 않는다”고 평가했다.

 언어이해와 논술은 작년과 비슷한 난도를 유지했다는 평가가 나왔다.

 언어이해의 경우 사회과학적 제시문 활용도가 높았고 법률·행정적인 내용도 많이 활용됐다.도표나 그림 등 시각적인 자료를 활용한 문제를 내는 경향도 더욱 강해졌다.

 논술은 작년과 마찬가지로 두 문제가 출제됐다.1번 문제는 ‘민주주의 체제 안에서 집단 간의 갈등 해결에 대한 제시문의 주장을 평가하라’는 것이었으며,2번 문제는 ‘법적 판단에서 감정의 개입은 필요한가’라는 질문이었다.

 학원 측은 “로스쿨 입시에서는 LEET 점수 외에도 공인 영어 성적,학과 성적,자기소개서를 비롯한 각종 지원 서류,면접 등이 비중 있게 활용된다.이런 요소들을 면밀히 검토해 최대한 유리한 전형을 찾는 것이 중요하다”고 조언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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