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교협, 학원 수시배치표 전격 실태조사

대교협, 학원 수시배치표 전격 실태조사

입력 2010-08-30 00:00
수정 2010-08-30 08:28
  • 기사 읽어주기
    다시듣기
  • 글씨 크기 조절
  • 댓글
    0
입시학원들이 대학 수시모집에 맞춰 학교ㆍ학과 배치 참고표(수시 배치표)를 배포하자 한국대학교육협의회가 전격적으로 실태조사에 나서 파장이 예상된다.

대교협은 30일 “학생부와 모의 대학수학능력시험 성적을 토대로 한 수시 배치표가 수험생을 오도할 위험성이 크다”며 “조만간 교육과학기술부와 논의해 대책을 마련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대교협은 논설과 면접 등 다양한 전형 요소를 반영하는 수시모집에서 점수 환산만으로 지원이 가능한 대학ㆍ학과를 예측할 수 없다고 판단해 현재 학원의 배치표 작성 실태를 조사하고 있다.

양정호 대교협 입학전형지원실장은 “지원 가능 여부는 각 대학 입학처나 대교협의 대입상담센터에 문의하는 게 최선”이라며 “학원들의 상업 경쟁에 학생들이 피해를 보지 않도록 홍보 캠페인 등을 준비할 생각”이라고 전했다.

수시 배치표는 수시전형이 활성화된 2000년대 초반 대형 입시학원에서 많이 배포되기 시작했고, 학원은 물론 일선 고교에서도 입시 자료로 쓰이고 있다. 올해는 이달 들어 학원가에 나돌기 시작했다.

이 표는 통상 각 대학 학과에 지원할 수 있는 적정한 수능ㆍ내신 수준을 ‘최소학력기준’ ‘합격포인트’ 등의 표현으로 제시하며, 학원의 상담(컨설팅)에서뿐만 아니라 일선 고교의 진학 상담에서도 널리 활용된다.

상당수 대학은 이런 ‘줄세우기’식 배치표가 퍼지면 점수를 떠나 다양한 기준으로 학생을 뽑자는 수시 전형의 기본 취지가 붕괴할 수 있다고 우려한다.

서울대 입학관리본부의 김경범 교수는 “각 대학의 다양한 선발방식을 획일적인 기준으로 정리할 수 있다는 생각 자체가 비상식적”이라고 지적했다.

그러나 학원들은 배치표가 단순한 참고 자료일 뿐이라고 반박한다.

유웨이중앙교육의 이만기 이사는 “정확도가 완벽하다고 할 수는 없지만 이런 정보가 없으면 학부모와 학생들이 더 큰 혼란에 빠질 수도 있다”고 말했다.

이종배 서울시의원, 동대문구 문화예술 인프라 확충 위해 간담회 개최

서울시의회 이종배 의원(국민의힘, 비례대표)은 지난 17일 동대문구청 간부들과 동대문문화재단 대표이사, 본부장 등이 함께한 문화예술 사업 예산 간담회에서 동대문구 주민들을 위한 안정적이고 접근성 높은 공공 공연장 확보에 서울시가 적극 나서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날 간담회에서는 ▲제기동 선농단 역사문화관 리모델링 ▲세종대왕기념관 아트홀 건립 계획 ▲서울시립대학교 공연장 활용 가능성 등이 집중적으로 논의됐다. 이 의원은 “선농단 역사문화관은 제기역과 안암오거리 사이에 위치해 접근성이 뛰어난 만큼, 리모델링을 통해 공공 공연장으로 재탄생시키면 주민 만족도가 매우 높을 것”이라고 밝혔다. 구 관계자들도 “공공 공연장이 전무한 동대문구에서 선농단 공연장화는 지역 문화 기반을 확충할 수 있는 핵심 사업”이라며 지역 공연장 조성 필요성에 공감했다. 동대문구청은 문화체육관광부 소유 세종대왕기념관 부지를 활용해 대형 아트홀 건립 계획을 추진 중이며, 이 의원은 해당 계획이 원활히 진행될 수 있도록 시 차원의 예산·행정 지원을 검토하기로 했다. 이 의원은 “동대문구에는 2000석 이상 대형 공연장이 없는 상황”이라며 “세종대왕기념관 부지에 아트홀이 조성될 경우 동북권 주민
thumbnail - 이종배 서울시의원, 동대문구 문화예술 인프라 확충 위해 간담회 개최

연합뉴스
Copyright ⓒ 서울신문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close button
많이 본 뉴스
1 / 3
'새벽배송 금지'에 대한 여러분의 생각은 어떤가요?
민주노총 택배노조의 ‘새벽배송 금지’ 제안을 두고 논란이 거세지고 있다. 노동자의 수면·건강권을 지켜야 한다는 주장과, 새벽 배송을 원하는 노동자들의 ‘일할 권리’, 민생경제를 지켜야 한다는 반발이 정면으로 맞붙고 있다. 여러분은 어떤 생각을 갖고 계신가요?
1. 새벽배송을 제한해야 한다.
2. 새벽배송을 유지해야 한다.
광고삭제
광고삭제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