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축상가 외벽작업 근로자 4명 추락사

신축상가 외벽작업 근로자 4명 추락사

입력 2010-08-31 00:00
수정 2010-08-31 00: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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크레인 와이어 끊어져

부산 기장군 정관신도시의 한 신축 상가 건물 외벽에서 유리를 부착하던 근로자 4명이 추락해 숨지는 사고가 발생했다.

30일 오전 9시14분쯤 기장군 정관면 신축 상가 건물 5층에서 크레인에 탑승해 유리부착 작업을 하던 S건설 근로자 노모(32)씨 등 4명이 크레인 와이어가 끊어지면서 바닥으로 추락해 현장에서 모두 숨졌다.

크레인 기사 구모(44)씨는 경찰조사에서 “대형 유리를 부착하기 위해 크레인 바스켓을 5층에 대는 순간 와이어가 끊어져 크레인이 흔들리면서 근로자들이 추락했다.”고 말했다.

이 사고로 근로자 가운데 1명은 크레인 차량 위로, 나머지 3명은 시멘트 길바닥으로 떨어졌다. 이들이 부착하려던 유리는 가로 90㎝, 세로 110㎝로 사고가 난 크레인에는 4∼6장의 유리가 실렸던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크레인에 사람 4명과 대형 유리가 실리면서 바스켓 밑 볼트와 와이어가 무게를 견디지 못해 사고가 일어난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경찰은 사고가 난 크레인의 바스켓 밑에 있는 볼트가 파손돼 있고, 와이어가 뜯기듯 끊어진 점을 확인하고 크레인 관계자 등을 상대로 정확한 사고경위를 조사하고 있다.

경찰은 크레인 적재 무게 기준을 지켰는지 등을 확인한 뒤 안전관리에 문제가 드러나면 공사 관계자를 처벌할 계획이다.

부산 김정한기자 jhkim@seoul.co.kr
2010-08-31 9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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