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머니 폭행 그만”…고교생, 아버지에 흉기 휘둘러

“어머니 폭행 그만”…고교생, 아버지에 흉기 휘둘러

입력 2010-09-01 00:00
수정 2010-09-01 13: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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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동부경찰서는 1일 아버지에게 흉기를 휘두른 혐의(존속살해미수)로 K(18.학생)군을 붙잡아 조사하고 있다.

 경찰에 따르면 K군은 지난달 31일 오후 11시57분께 제주시 자신의 집에서 술에 취한 아버지(47.공무원)가 어머니(46)씨를 폭행하자 이를 말리는 과정에서 아버지의 배를 흉기로 한차례 찌른 혐의를 받고 있다.

 사건 직후 K군의 아버지는 인근 병원으로 이송돼 수술을 받았고 생명에는 지장이 없는 상태다.

 K군은 경찰에서 “아버지가 평소에도 가족들을 자주 폭행했다.이날도 어머니를 폭행하자 우발적으로 범행을 저질렀다”고 진술한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경찰은 K군의 어머니가 사건 발생 직후 119 등에 신고하며 “내가 남편을 흉기로 찔렀다”고 말했으나,K군 어머니의 옷이 깨끗하다는 점 등을 이상하게 여겨 K군을 추궁한 끝에 범행 일체를 자백받았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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