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뢰 연루 최규호 前전북교육감 잠적 3주… 어디 숨었나

수뢰 연루 최규호 前전북교육감 잠적 3주… 어디 숨었나

입력 2010-10-01 00:00
수정 2010-10-01 00:24
  • 기사 읽어주기
    다시듣기
  • 글씨 크기 조절
  • 댓글
    0
전북 김제 스파힐스 골프장 확장사업과 관련해 뇌물수수 혐의를 받고 있는 최규호 전 전북교육감이 30일로 잠적 3주째를 맞았다.

전주지검에 따르면 검찰은 로비스트 역할을 했던 두 명의 교수를 체포해 최 전 교육감이 뇌물 사건에 연루됐다는 진술을 확보한 뒤 체포영장을 발부받았지만 최 전 교육감의 소재를 파악하지 못하고 있다. 검찰은 이들 교수로부터 “골프장 측에서 돈을 받아 전달했다.”는 진술을 받아내고 이들을 모두 풀어줬다.

그러나 최 전 교육감은 곧바로 자취를 감췄고 검찰은 뒤늦게 지난 15일 체포영장을 발부받아 신병 확보에 나섰다. 최 전 교육감의 자진출두를 믿었던 검찰이 허를 찔린 것이다.

이에 따라 최 전 교육감이 이들 교수와 입을 맞춘 뒤 잠적했을 것이란 관측이 설득력을 얻으면서 검찰이 초동 수사에 미숙했다는 지적을 받고 있다. 검찰은 현재 자체 가용 인력과 지원 인력을 총동원해 최 전 교육감의 행방을 쫓고 있지만 꼬리를 잡지 못하고 있다.

전주 임송학기자 shlim@seoul.co.kr

2010-10-01 8면
Copyright ⓒ 서울신문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close button
많이 본 뉴스
1 / 3
이번 '카카오톡 업데이트' 여러분은 만족한가요?
15년 만에 단행된 카카오톡 대규모 개편 이후 사용자들의 불만이 폭증하고 있다. 애플리케이션을 내려받을 수 있는 구글 플레이스토어와 애플 앱스토어에는 “역대 최악의 업데이트”라는 혹평과 함께 별점 1점 리뷰가 줄줄이 올라왔고, 일부 이용자들은 업데이트를 강제로 되돌려야 한다며 항의하기도 했다. 여론이 악화되자 카카오는 개선안 카드를 꺼냈다. 이번 개편에 대한 여러분의 생각은?
1. 개편 전 버전이 더 낫다.
2. 개편된 버전이 좋다.
3. 적응되면 괜찮을 것 같다.
광고삭제
광고삭제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