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아공 양심’ 투투주교 영국 국교회 공식은퇴

‘남아공 양심’ 투투주교 영국 국교회 공식은퇴

입력 2010-10-08 00:00
수정 2010-10-08 00: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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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족과 더 많이 함께하기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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데스몬드 투투 케이프타운 명예 대주교
데스몬드 투투 케이프타운 명예 대주교
‘남아공의 양심’으로 불리는 데스몬드 투투(78) 케이프타운 명예 대주교가 79번째 생일을 맞은 7일(현지시간) 공적인 업무에서 공식 은퇴했다. 영국 BBC 방송은 이날 “투투 주교가 가족들과 더 많은 시간을 함께하며 여생을 보내기 위해 은퇴를 결정했다.”고 전했다.

1931년 남아공 트란스발주(州) 클럭스도프 지역에서 태어난 투투 주교는 고등학교 교사로 재직하던 중 흑인을 차별하는 정부의 교육정책에 반대하며 교직에서 물러났다.

이후 1960년 성공회 성직자가 된 이후부터 94년 남아공 인종분리정책인 아파르트헤이트가 폐지될 때까지 반대투쟁을 주도했다. 그 공로로 1984년 노벨평화상을 받았다. 86년에는 남아공의 영국 국교회(성공회) 최초로 흑인 대주교가 됐으며 에이즈, 결핵, 빈곤 등을 퇴치하기 위해 꾸준히 국제활동을 펼쳐 왔다. 넬슨 만델라 전 대통령과 함께 남아공을 대표하는 세계적 지도자로 손꼽힌다.

황수정기자 sjh@seoul.co.kr



2010-10-08 27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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