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트로 세계 일주’ 캐나다 부부 “목포에 푹 빠졌어요”

‘요트로 세계 일주’ 캐나다 부부 “목포에 푹 빠졌어요”

입력 2010-10-13 00:00
수정 2010-10-13 14: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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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트를 이용해 세계 일주에 나선 캐나다인 부부가 아름다운 다도해에 반하고 전남 목포 인심에 푹 빠져버렸다.

 주인공은 1년 전 캐나다를 떠나 필리핀과 말레이시아,싱가포르,일본 등을 거쳐 지난 10일 전남 목포 삼학도 마리나항에 입항한 린과 짐 부부.

 요트로 바닷길을 따라 세계 일주를 하는 요트족(요티.yachtie)인 이 부부는 13일 “경상도 통영에서 목포까지 오는데 2주일이 걸렸으며 목포에 정박하고 나서 이틀만 있다 떠나려 했는데 너무나 아름다운 풍경과 훈훈한 인심에 일정을 늘렸다”고 말했다.

 이어 “수천 개의 섬이 만들어내는 아름다운 풍경은 세계 어디에도 없을 것”이라고 감탄했다.

 서해안의 아름다움에 흠뻑 빠진 이들은 요트 이름인 ‘Quiver(퀴버.가벼운 전율)를 다른 이름으로 바꿔야 할 것 같다고 너스레를 떨기도 했다.

 삼학도에 정박하며 느낀 강렬한 감동에 어울리는 명칭으로.

 이 부부는 퀴버호의 엔진 성능 때문에 오는 22일부터 사흘간 열리는 전남-제주간 국제 요트 레이스에 참가하지 못해 아쉽지만,한국 바다와 요트 레이스를 본 느낌을 전달하는 걸로 아쉬움을 달랠 생각이다.

 목포 마리나는 시설 면에서 단연 국내 최고 수준이라는 이 부부는 애초 일정을 변경해 목포 정박기간을 늘리고 제주도로 떠날 계획이다.

 목포 마리나는 한국 최대의 인양기(40t급)와 50피트급 요트 32척을 동시에 계류할 수 있으며 전면에는 목포의 상징인 유달산이 우뚝 솟아 있고 후면에는 슬픈 전설의 섬 삼학도가 자리하고 있다.

 바다 쪽에는 한 마리 용이 승천할 것 같은 용 형상을 한 섬,고하도가 있다.

 린과 짐은 바다에서는 바람으로 항해하는 요트로,육지에서는 자전거로 세계 곳곳을 누비는 ’친환경 여행족‘이자 외국 문화와 풍경을 언론에 기고하는 프리랜서 작가로도 유명하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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