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0대 아내가 말다툼 끝에 80대 남편을 살해하고만 황혼 부부의 비극이 씁쓸함을 남기고 있다.
21일 전남 고흥경찰서에 따르면 살인 혐의로 구속된 A(76.여)씨는 20살 때 B(83)씨와 결혼했다.
결혼 후 얼마 되지 않아 첫 딸을 얻은 A씨는 내리 6명의 딸을 더 낳았고,아들을 바라는 B씨의 불만은 폭력으로 드러났다.
A씨는 결국 45살에 막내아들을 낳았지만,부부간의 불화는 사라지지 않았다.
출가한 자녀를 타지로 보내고 단둘이 사는 동안에도 다툼은 이어졌고,B씨는 난치성 질환인 버거씨병으로 거동이 불편해져 최근에는 발가락을 절단해야 한다는 진단까지 받았다.
지난 16일 A씨는 의사의 만류에도 퇴원해 고흥군 남양면 집에서 지내는 B씨에게 ”왜 고집을 피우냐“고 따졌다가 말다툼을 벌였다.
화난 B씨는 아내의 머리를 주먹으로 때렸으며 A씨는 앙갚음하려고 땔감 창고에 있는 각목을 가져와 남편의 몸을 수차례 내리쳤다.
이들의 부부싸움은 B씨가 머리와 가슴 쪽 과다출혈로 숨지고서야 끝났다.
A씨는 ”남편이 마당에서 쓰러져 있다“고 마을 이장에게 알리고,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에게 자신의 범행을 부인했지만 피 묻은 베개와 핏자국 등을 들이대며 추궁하자 결국 범행사실을 털어놨다.
A씨는 경찰에서 ”영감한테 맞는 순간 젊어서 맞고 산 생각이 나 상상도 못할 일을 했다“며 ”남편 가는 것도 못 보고 교도소에 가게 됐다“고 울먹였다고 경찰은 전했다.
연합뉴스
21일 전남 고흥경찰서에 따르면 살인 혐의로 구속된 A(76.여)씨는 20살 때 B(83)씨와 결혼했다.
결혼 후 얼마 되지 않아 첫 딸을 얻은 A씨는 내리 6명의 딸을 더 낳았고,아들을 바라는 B씨의 불만은 폭력으로 드러났다.
A씨는 결국 45살에 막내아들을 낳았지만,부부간의 불화는 사라지지 않았다.
출가한 자녀를 타지로 보내고 단둘이 사는 동안에도 다툼은 이어졌고,B씨는 난치성 질환인 버거씨병으로 거동이 불편해져 최근에는 발가락을 절단해야 한다는 진단까지 받았다.
지난 16일 A씨는 의사의 만류에도 퇴원해 고흥군 남양면 집에서 지내는 B씨에게 ”왜 고집을 피우냐“고 따졌다가 말다툼을 벌였다.
화난 B씨는 아내의 머리를 주먹으로 때렸으며 A씨는 앙갚음하려고 땔감 창고에 있는 각목을 가져와 남편의 몸을 수차례 내리쳤다.
이들의 부부싸움은 B씨가 머리와 가슴 쪽 과다출혈로 숨지고서야 끝났다.
A씨는 ”남편이 마당에서 쓰러져 있다“고 마을 이장에게 알리고,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에게 자신의 범행을 부인했지만 피 묻은 베개와 핏자국 등을 들이대며 추궁하자 결국 범행사실을 털어놨다.
A씨는 경찰에서 ”영감한테 맞는 순간 젊어서 맞고 산 생각이 나 상상도 못할 일을 했다“며 ”남편 가는 것도 못 보고 교도소에 가게 됐다“고 울먹였다고 경찰은 전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