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탕해서 편하게 살려고…” 형제 낀 상습절도단

“한탕해서 편하게 살려고…” 형제 낀 상습절도단

입력 2010-11-02 00:00
수정 2010-11-02 10: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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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광진경찰서는 2일 심야에 상가 점포에 침입해 수천만원의 금품을 턴 혐의(특정범죄가중처벌등에관한법률상 절도)로 박모(21)씨와 전모(18)군을 구속하고 박씨 동생(18) 등 2명을 불구속 입건했다고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이들은 9월26일 오전 1시께 경기 양주의 한 상가점포 창문을 열고 들어가 금고에 있던 80만원을 훔쳐 달아나는 등 한달간 서울과 경기,인천을 돌며 30여차례에 걸쳐 현금과 노트북 컴퓨터 등 총 2천500만원 상당의 금품을 훔친 혐의를 받고있다.

 경기 포천 출신으로 지난 9월 가출해 서울 창동의 한 고시텔 원룸에서 생활해온 이들은 도주하기 쉬운 지하철 역이나 버스 정류장 근처에 있는 상가 점포만 골라 범행한 것으로 드러났다.

 또 1∼2명은 상가 1층 입구에서 망을 보고 나머지는 망치 등으로 점포 자물통을 부수고 침입하는 등 역할을 분담해 조직적으로 범행한 것으로 조사됐다.

 이들은 경찰에서 “취직할 생각도 해봤지만 돈을 쉽게 벌 수가 없어서 한탕해서 편하게 먹고 살려고 도둑질을 했다”고 진술했다.

 경찰 관계자는 “이들이 하룻밤 사이에 노원구 월계동의 한 상가에 있는 중국집 3곳을 모두 털어 상가 경비원 2명이 해고되는 어처구니 없는 일이 벌어지기도 했다”고 전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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