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법체류 단속 피하려다 이주노동자 추락사

불법체류 단속 피하려다 이주노동자 추락사

입력 2010-11-04 00:00
수정 2010-11-04 09: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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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권단체,내일 ‘무차별 단속’ 규탄 집회

 30대 남성 이주노동자가 출입국관리소의 불법체류 단속을 피하려다 건물 2층에서 떨어져 병원으로 옮겨졌으나 사고 5일 만인 지난 3일 숨졌다.

 4일 서울 금천경찰서에 따르면 베트남 출신 J(35)씨는 지난달 29일 오전 가산동의 한 의류공장에서 서울출입국관리소 단속반이 불법체류 단속을 나오자 건물 2층 창문을 통해 밖으로 나가려다가 변을 당했다.

 경찰 관계자는 “창문이 그리 높은 편은 아니었지만 발을 헛디뎌 떨어지면서 머리를 다친 것으로 추정된다.병원으로 옮겨졌지만 생명이 위험한 상태였다”고 말했다.

 이주노동자노동조합은 J씨와 함께 있다가 붙잡혀 경기도 화성 외국인보호소에 수용된 동료 베트남인이 당시 상황을 증언할 수 있도록 강제출국을 막아달라고 3일 국가인권위원회에 긴급구제를 요청했다.

 인권단체들도 5일 양천구 신정동 서울출입국관리사무소 앞에서 이주노동자에 대한 무차별 단속을 규탄하는 기자회견을 열고 관리소장 면담을 요구할 예정이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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