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호드림호 선사 대책마련 분주

삼호드림호 선사 대책마련 분주

입력 2010-11-06 00:00
수정 2010-11-06 22: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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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소말리아 해적에 피랍된지 7개월여만에 석방된 원유운반선 삼호드림호의 선사 삼호해운 측은 선원들의 석방소식이 알려진 6일 신중한 태도를 보이면서 석방 대책을 마련하느라 바쁜 표정이었다.

 삼호해운은 이날 오후 8시께 연합뉴스와의 전화통화에서 “아직 언론에 구체적으로 (입장을) 밝힐 단계가 아니다.”라며 신중한 입장을 보였다.

 삼호해운은 선원들의 건강 상태와 귀국 시점,선원 가족 모임과 마중 여부,삼호드림호 상태와 반환 문제에 대해서도 “아직 결정된 바 없다.”라고 말했으며 그 뒤론 전화연락이 닿지 않았다.

 선사 측은 이날 오후께 선원 가족들에게 전화를 걸어 “(해적 측이 제시한) 석방 금액이 전달됐다.선원들이 안전한 곳으로 이동한 것으로 확인될 때까지 외부와 접촉하지 말고 신중한 태도로 기다려 달라”라고 요청한 것으로 전해졌다.

 석방 소식이 전해진 직후인 이날 오후 8시30분께 찾아간 부산 중구 중앙동 삼호빌딩.

 삼호해운 부산사무실이 있는 이 건물은 앞뒤 입구에 셔터가 내려져 있어 외부인의 출입이 통제돼 있었다.삼호해운 사무실이 있는 층만 불을 밝히고 있었으며 전화를 받거나 바쁘게 움직이는 직원들의 모습이 간간이 보였다.

 한 해운선사 관계자는 “삼호해운 측은 석방된 선원들이 안전한 곳으로 이동한 것이 확인된 후에야 공식 입장을 밝힐 것”이라며 “부산 사무소에서는 선원 가족에 선원들의 상태를 실시간으로 알려주고 선원들과 가족들의 상봉 시점과 장소,귀국 후 건강진단과 앞으로의 문제 등에 대해 대책을 마련하고 있는 것으로 안다.”라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또 “선사 입장에서는 선원들이 7개월 넘게 생명에 위협을 느끼는 상황에서 피랍돼 있었기 때문에 선원들의 육체적.정신적 건강 체크와 결과에 따른 보상문제에 가장 많은 신경을 쓰고 있다.”라며 “선원 석방문제가 어느 정도 정리되면 해적들이 버린 것으로 전해지고 있는 삼호드림호를 되찾기 위한 방법을 찾지 않겠느냐”라고 덧붙였다.

 한편 선원 가족들은 이르면 8일께 삼호해운 측과 선원 석방에 따른 대책을 논의할 것으로 전해졌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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