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 절도피의자 도주 7시간 만에 검거

대전 절도피의자 도주 7시간 만에 검거

입력 2010-11-19 00:00
수정 2010-11-19 00:00
  • 기사 읽어주기
    다시듣기
  • 글씨 크기 조절
  • 댓글
    0
대전에서 절도 혐의로 경찰의 현장검증을 받던 중 달아났던 피의자가 7시간 만에 붙잡혔다.

18일 대전지방경찰청에 따르면 이날 오후 2시30분께 대전시 중구 산성동 모 상가건물 앞에 세워져 있던 형사기동대 차량에서 뒷좌석에 있던 진모(19)씨가 경찰의 감시가 소홀한 틈을 타 수갑을 찬 채로 뒷문을 열고 도주했다.

당시 경찰관 4명이 진씨의 절도 사건 현장검증을 위해 절도 피해자의 집 앞에 도착했으며, 2명은 이 집에 들어가 진술 조서를 작성중이었고 2명은 차량 앞좌석에 앉아 있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 관계자는 “이날 오전 10시께 진씨의 여죄 수사를 위해 포승줄로 묶고 수갑을 채운 뒤 범행장소로 동행했다”면서 “포승줄을 풀어주고 점심을 먹도록 한 뒤 차에 태웠는데 그 틈을 이용해 도망쳤다”고 말했다.

경찰은 사건발생 직후 진씨의 연고지로 형사들을 급파하는 한편 가용할 수 있는 전 인력을 동원해 역과 터미널 등에서 검문검색을 벌였다.

이와 함께 진씨의 인터넷 IP 주소를 추적한 결과 이날 오후 9시45분께 진씨가 대전 중구 용두동의 한 PC방에 있다는 사실을 파악하고 현장에 출동, 5분만에 진씨를 붙잡았다.

진씨는 검거 당시 인터넷 게임을 하고 있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관계자는 “정문과 후문에 인력을 배치해 모두 봉쇄한 뒤 잠입해 진씨를 검거했다”면서 “전날에도 IP추적을 통해 진씨를 검거했는데 이번에도 IP추적으로 잡을 수 있었다”고 말했다.

진씨는 절도 등 4범으로 체포영장이 발부돼 전날 오후 4시께 대전시 중구 유천동 모 PC방에서 경찰에 붙잡혔다.

진씨는 경찰에서 교도소에 다시 들어가기 싫어 이 같은 짓을 저질렀다고 진술한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관계자는 “이번 행위로 인해 진씨는 도주죄가 추가돼 가중처벌을 받게 된다”면서 “정확한 도주 경위는 조사중”이라고 말했다.



대전=연합뉴스
Copyright ⓒ 서울신문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close button
많이 본 뉴스
1 / 3
당신은 하루에 SNS와 OTT에 얼마나 시간을 소비하는가
우리 국민의 평균 수면 시간이 관련 통계 작성 이후 처음으로 줄었다. 잠을 이루지 못하는 사람의 비율도 크게 늘었다. 반면 유튜브와 넷플릭스 등의 이용자가 늘면서 미디어 이용 시간은 급증했다. 결국 SNS와 OTT를 때문에 평균수면시간도 줄었다는 분석이다. 당신은 하루에 SNS와 OTT에 얼마나 시간을 소비하는가?
1시간 미만
1시간~2시간
2시간 이상
광고삭제
광고삭제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