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하철 성추행’ 피해자 “알았지만 부끄러워서…”

‘지하철 성추행’ 피해자 “알았지만 부끄러워서…”

입력 2010-12-02 00:00
수정 2010-12-02 14: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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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신도림 지하철 막차 성추행 동영상’ 피해자 장모(27·여)씨는 당시 성추행당하는 것을 알았지만 아무런 행동도 하지 못했다고 밝혔다. 장씨는 2일 서울경찰청 지하철경찰대에 출석해 “당시 성추행을 당하고 있는 것을 알고 있었지만 부끄러워서 가만히 있었다.”고 경찰에 진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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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하철 성추행 동영상 화면 캡처
지하철 성추행 동영상 화면 캡처


 

앞서 이 동영상이 인터넷에 퍼진 뒤 경찰은 지하철 CCTV분석과 교통카드 기록 조사를 통해 피해여성으로 추정되는 인물에게 전화를 해 장모씨 신원을 확인했다.

한편 성추행범 조씨(47)은 사건이 확대되기 시작하자 지난 1일 밤 경찰서에 자진 출두했다. 그는 투자회사를 다니다 2달전 그만둔 상태로, 현재는 무직인 상태다. 그는 사건 당일 막걸리 7병과 양주 1병을 마시고 지하철에 탄 뒤 술김에 사건을 저질렀다고 주장하고 있다. 현재 그는 경찰서에서 조사를 마치고 일단 귀가 조치한 상태다.  

 이번 사건은 한 네티즌이 ‘11월30일 신도림행 마지막 열차’라는 제목의 동영상을 올리며 널리 알려졌다. 1분14초 분량의 이 동영상에는 조씨가 치마를 입고 잠든 옆자리 여성의 허벅지를 더듬는 장면이 적나라하게 담겨 있다.

 인터넷서울신문 event@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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