권익위, 교과부에 개선 권고
앞으로 재수생이 대학수학능력시험에 응시할 때 출신 고등학교에서만 원서 접수를 할 필요가 없어질 전망이다.국민권익위원회는 29일 재수생 등 고교 졸업생들이 전국 지역교육청 어디에서나 수능 원서를 접수할 수 있도록 원서 접수방법 개선 방안을 교육과학기술부에 권고했다고 밝혔다.
권익위의 실태조사 결과 출신 고교 지역이 아닌 곳에서 공부하는 수험생들은 원서 접수를 위해 먼 거리에 있는 모교를 방문하는 데 많은 시간과 비용을 써야 하는 등 불편을 겪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권익위는 해마다 수능시험 원서를 접수하는 60만~70만명 가운데 고교 졸업생이 25%인 15만~17만명에 이르는 것으로 추산하고 있다. 이에 권익위는 ‘대학수학능력시험 업무처리지침’을 개정, 재수생 등 고교 졸업생 등이 주소지와 상관없이 출신 고교 또는 전국 지역교육청에서 응시원서를 접수할 수 있도록 제도개선을 하도록 했다. 또 검정고시 합격자도 지금은 주소지 관할 교육청에서만 응시원서를 접수하는데 전국 지역 교육청으로 접수처를 확대하는 방안을 제시했다.
유지혜기자 wisepen@seoul.co.kr
2010-12-30 10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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