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병원간대놓고’ 파주 초등교사 3개월째 연락 끊겨

‘병원간대놓고’ 파주 초등교사 3개월째 연락 끊겨

입력 2011-01-05 00:00
수정 2011-01-05 11:01
  • 기사 읽어주기
    다시듣기
  • 글씨 크기 조절
  • 댓글
    0
 경기도 파주의 한 초등학교 교사가 병원을 다녀오겠다며 조퇴한 뒤 3개월째 연락이 끊겨 경찰이 수사를 벌이고 있다.

 5일 경찰에 따르면 파주 A초교 교사 B(41)씨는 지난해 9월17일 낮 12시께 “비염으로 병원을 가봐야 한다”며 조퇴한 뒤 연락이 끊겨 9월29일 아버지에 의해 경찰에 실종신고됐다.

 경찰은 이에 따라 주변 인물 탐문과 차적 조회 등을 통해 B 교사의 행방을 찾고 있다.

 경찰은 B 교사가 5년 전 이혼한 뒤 혼자 생활하던 기숙사를 말끔히 비우고 사라진 데다 학교에 수차례 빚 독촉 전화가 걸려온 점 등으로 미뤄 일단 범죄 가능성보다는 채무에 대한 부담으로 잠적했을 가능성에 무게를 두고 있다.

 특히 B 교사 소유의 승용차가 지난해 11월과 12월 파주지역 도로에 설치된 CCTV에 잇따라 포착돼 경찰은 B 교사가 파주지역에서 은신하고 있는 것으로 보고 있다.

 경찰 관계자는 “정확히 얼마의 돈을 대출받았는지 확인되지 않았지만 현재까지 조사된 정황으로 봤을 때 빚에 대한 부담으로 잠적한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한편 파주교육지원청은 3개월째 무단결근한 B 교사에 대해 직권면직 절차를 진행하고 있다.

 연합뉴스
Copyright ⓒ 서울신문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close button
많이 본 뉴스
1 / 3
'새벽배송 금지'에 대한 여러분의 생각은 어떤가요?
민주노총 택배노조의 ‘새벽배송 금지’ 제안을 두고 논란이 거세지고 있다. 노동자의 수면·건강권을 지켜야 한다는 주장과, 새벽 배송을 원하는 노동자들의 ‘일할 권리’, 민생경제를 지켜야 한다는 반발이 정면으로 맞붙고 있다. 여러분은 어떤 생각을 갖고 계신가요?
1. 새벽배송을 제한해야 한다.
2. 새벽배송을 유지해야 한다.
광고삭제
광고삭제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