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류인플루엔자 급속 확산 조짐

조류인플루엔자 급속 확산 조짐

입력 2011-01-12 00:00
수정 2011-01-12 17: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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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청과 호남 지역에서 발생한 조류인플루엔자(AI)가 급속히 확산될 조짐을 보이고 있다.

 이에 따라 정부는 AI경보 수준을 주의에서 ‘경계’로 올렸다.

 농림수산식품부는 12일 “충남 천안과 전북 익산에서 시작된 조류인플루엔자가 경기 안성에서도 발생하는 등 수도권을 향해 북상함에 따라 위기경보 수준을 올리기로 했다”고 밝혔다.

 특히 이날 오전 경기 안성 일죽면 닭.오리농장과 충북 진천 초평면 육용오리농장,전남 영암 군서리 육용오리농장에서도 각각 AI 의심신고가 접수됐다.

 지금까지 AI는 모두 34건의 의심신고가 나온 가운데 16건은 양성,2건은 음성으로 판정됐고,나머지는 정밀검사중이다.

 정부는 AI가 추가로 확산되는 것을 막기 위해 오는 13일부터 27일까지 15일간 재래시장에서 살아있는 닭과 오리의 판매를 금지한다고 밝혔다.

 이는 지난 2008년 AI 발생시 문제가 됐던 ‘살아 있는 닭.오리의 도축장 이외로의 유통’을 막기 위한 조치라는게 농식품부의 설명이다.

 이런 가운데 이날 오전에는 충북 충주 신니면 한우농장에서 추가로 구제역이 발생했다.

 이로써 구제역은 경북.인천.강원.경기.충남북 등 6개 시.도,52개 시.군,123곳으로 늘었다.살처분.매몰 가축수도 3천573농가의 141만6천772마리로 증가했다.

 구제역 백신 예방접종 대상도 9만7천908농가의 211만9천831마리로 늘었고,백신 접종대상 지역도 8개 시.도,103개 시.군으로 확대됐다.

 정부는 구제역이 경남 및 호남지역으로 확산될 경우 전국을 대상으로 예방백신을 접종하는 방안을 신중히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방역당국은 구제역이 호남지역으로 넘어가는 것을 막기 위해 전북의 정읍.김제.익산.부안.군산의 소와 종돈.모돈에 대해 예방백신을 접종하고 있다.

 한편 농식품부는 설을 맞아 소.돼지고기 수요 증가와 구제역에 따른 도축장 폐쇄로 인한 공급 애로에 대처하기 위해 도축검사 및 등급판정 인력이 주말과 휴일에도 근무하도록 할 방침이라고 덧붙였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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