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희락 영장 재청구’ 검찰 승부수 띄우나

‘강희락 영장 재청구’ 검찰 승부수 띄우나

입력 2011-01-25 00:00
수정 2011-01-25 00: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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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함바 비리’ 수사 향방 결정

‘함바 비리’ 수사의 ‘입구이자 출구’인 강희락(59) 전 경찰청장에 대한 구속영장 재청구가 초미의 관심사로 떠오르고 있다. 함바 비리를 수사 중인 서울동부지검 형사6부(부장 여환섭)는 강 전 청장에 대한 구속영장 재청구에 신중을 기하고 있다. 그의 구속 여부에 따라 함바 비리 수사의 향방이 결정될 가능성이 크기 때문이다.

‘함바(건설현장 식당) 비리’ 연루 혐의를 받고 있는 강 전 청장에 대한 두 번째 소환 조사가 17시간 만에 끝났다. 지난 10일 1차 소환 당시의 조사 시간까지 포함하면 강 전 청장에 대한 조사 시간은 28시간 30분에 이른다. 피말리는 사투를 벌인 셈이다. 함바 브로커 유상봉(65·구속기소)씨와의 대질조사도 마쳤다. 이제 그에 대한 영장 재청구 절차만 남겨 뒀다. 검찰로서는 함바 비리 수사의 마지막 ‘승부수’인 셈이다.

검찰은 1차 조사 후 단 하루 만에 구속영장을 청구한 것과 달리 이날은 소환조사에 따른 별다른 움직임을 보이지 않았다.

검찰은 강 전 청장에 대한 사법처리를 수사의 꼭짓점이라고 인식, 전례 없이 신중한 모습이다. 재청구한 구속영장마저 기각된다면 함바 비리 수사가 사실상 김이 빠진 채 종결 수순에 드는 것은 물론 그동안 ‘경찰 길들이기’라는 세간의 의혹에 ‘법대로’를 외쳤던 검찰에게는 타격이다.

한편 검찰은 유씨가 지난해 5월 등 두 차례 강원랜드를 방문해 최영 강원랜드 사장을 만났다는 관련자 진술을 확보한 것으로 알려졌다. 검찰은 최 사장을 이번 주 안에 소환해 조사할 방침인 것으로 전해졌다.

이영준기자 apple@seoul.co.kr
2011-01-25 9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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