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 첫 구제역 의심신고…장성 한우농가

전남 첫 구제역 의심신고…장성 한우농가

입력 2011-01-30 00:00
수정 2011-01-30 16: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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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전남지역에서는 처음으로 장성의 한 한우 사육농가에서 구제역 의심신고가 접수됐다.

 전남도는 이 농가의 소들에게서 전형적인 구제역 증상이 발견되지 않았지만 일부 송아지가 폐사하고 어미소의 젖꼭지에서 이상증상이 보인 만큼 시료를 채취해 정밀검사를 벌이고 있다.

 30일 전남도에 따르면 이날 장성의 한 한우 사육농가에서 구제역 의심신고를 접수했다.

 한우만 182마리를 사육하고 있는 이 농가는 지난 17일 구제역 백신을 접종했으나 이후 암소 2마리와의 젖꼭지가 부어오르고 송아지 10마리 중 1마리가 폐사하는 등 이상징후를 보인 것으로 알려졌다.

 전남도는 1차 육안조사결과 이 농장의 소들에게서 침흘림이나 체온상승 같은 전형적인 구제역 증상이 발견되지 않았고 폐사한 송아지도 백신접종 전부터 설사 증세를 보였던 것으로 확인돼 일반적인 병증일 가능성도 있는 것으로 보고 있다.

 방역당국은 그러나 어미 소 일부에서 구제역과 비슷한 증상이 나온 만큼 이 농장의 시료를 채취해 정밀검사를 벌이고 있다.

 전남도 관계자는 “이 농장 500m 안에는 소나 돼지를 키우는 농가는 없다”며 “내일 검역원의 검사 결과가 나오는 만큼 일단 해당 농장을 격리조치하고 정확한 원인을 가린 뒤 대처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전남지역에서는 그동안 구제역이 전국을 휩쓸고 있는 동안에도 의심신고가 1건도 없었으나 설 연휴를 앞두고 의심신고가 접수돼 구제역이 방역당국이 크게 긴장하고 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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