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만호 녹음CD 증거로 채택

한만호 녹음CD 증거로 채택

입력 2011-02-01 00:00
수정 2011-02-01 00:00
  • 기사 읽어주기
    다시듣기
  • 글씨 크기 조절
  • 댓글
    0

“한명숙 前총리에 3억 돌려달라 했다” 내용 담겨

한명숙 전 국무총리의 정치자금법 위반 사건을 심리 중인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22부(부장 김우진)는 31일 열린 공판준비기일에서 핵심 증인인 한만호(50·수감중) 전 한신건영 대표의 교도소·구치소 내 접견 녹음CD를 증거로 채택했다.

문제의 CD는 지난 4일 열린 3차 공판에서 검찰이 제출한 것으로, 한 전 대표가 법정에서 ‘한 총리에게 돈을 준 일이 없다.’고 진술을 번복하자 이를 반격하기 위해 내놓은 증거다.

검찰에 따르면 이 CD에는 한씨가 검찰 수사가 시작되기 전인 2009년 5~6월 구치소에 면회온 어머니에게 “한 전 총리에게 3억원을 돌려달라고 요구했다.”는 내용 등 한씨와 총리 사이에 돈 거래가 있었음을 시사하는 내용이 담겨 있다.

이에 대해 변호인 측은 “검찰이 증거목록으로 제출하지 않은 CD는 법정에서 재생할 수 없다.”며 증거 채택을 반대했으나, 재판부는 “검찰이 수사증거로서 CD를 확보해 놓고도 목록으로 제출하지 않았다고 볼 수는 없다.”며 채택을 승인했다.

또한 한씨의 위증 의혹에 관해 진술할 동료 재소자 2명이 추가 증인으로 채택됐다. 앞서 검찰은 “한씨가 구치소에서 동료 재소자에게 ‘검찰에서 진술한 게 사실인데 법정에서 이를 뒤엎겠다’고 말한 적이 있다.”면서 재소자를 증인으로 신청했다.

이민영기자 min@seoul.co.kr
2011-02-01 9면
Copyright ⓒ 서울신문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close button
많이 본 뉴스
1 / 3
당신은 하루에 SNS와 OTT에 얼마나 시간을 소비하는가
우리 국민의 평균 수면 시간이 관련 통계 작성 이후 처음으로 줄었다. 잠을 이루지 못하는 사람의 비율도 크게 늘었다. 반면 유튜브와 넷플릭스 등의 이용자가 늘면서 미디어 이용 시간은 급증했다. 결국 SNS와 OTT를 때문에 평균수면시간도 줄었다는 분석이다. 당신은 하루에 SNS와 OTT에 얼마나 시간을 소비하는가?
1시간 미만
1시간~2시간
2시간 이상
광고삭제
광고삭제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