석 선장 중대위기는 넘긴 듯…호전 증상 보여

석 선장 중대위기는 넘긴 듯…호전 증상 보여

입력 2011-02-01 00:00
수정 2011-02-01 09: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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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말리아 해적에게 총상을 입어 수원 아주대병 원에서 치료를 받는 삼호주얼리호 석해균(58) 선장이 패혈증과 DIC(병발성 혈액응고이상)에 차도를 보이는 등 ‘위험한 고비’를 넘기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1일 아주대병원에 따르면 지난 30일 새벽 수술을 받고 나서 아주대 의료진의 집중치료를 받는 석 선장은 1일 오전 패혈증과 DIC 증상이 호전되는 것으로 판단할 수 있는 생체 수치의 변화를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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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1일 경기 수원 아주대병원 중환자실에서 유희석(왼쪽부터 첫 번째) 병원장과 전담의사인 이국종(두 번째) 교수 등 의료진이 석해균 선장의 수술 부위가 잘 아물었는지를 확인하고 있다. 아주대병원 제공
31일 경기 수원 아주대병원 중환자실에서 유희석(왼쪽부터 첫 번째) 병원장과 전담의사인 이국종(두 번째) 교수 등 의료진이 석해균 선장의 수술 부위가 잘 아물었는지를 확인하고 있다.
아주대병원 제공


 전날 DIC 증세의 호전여부를 확인할 수 있는 혈소판 수치가 10만(정상치 15만~40만)을 유지하고 혈압과 맥박,체온도 정상에 근접한 석 선장의 몸은 밤 사이 정상 수치에 더 가까이 근접하고 있다.

 또 흉부 X선 검사에서 나타난 약간의 폐부종(폐에 물이 고이는 현상)과 늑막삼출(폐 주변에 물이 고이는 현상)도 더 악화하지는 않고 있다.

 석 선장의 활력 수치가 호전됨에 따라 의료진은 석 선장에게 투여하는 항상제 등 약품의 양을 줄인 것으로 전해졌다.

 30일 대수술을 받느라 석 선장의 몸이 받았던 생체 스트레스도 가라앉고 있는 등 호전을 짐작할 수 있는 생체반응이 곳곳에서 감지되고 있는 것으로 의료진은 조심스럽게 판단하고 있다.

 노학래 아주대병원 홍보팀장은 “오늘이 석 선장 치료에 중대 고비가 되는 날이지만,오전 상황으로 봐서는 호전의 기미를 보이는 것 같다”며 “그러나 일시적으로 호전되는 것일 수도 있어 의료진이 면밀하게 지켜보고 있다”고 말했다.

 아주대병원은 오후 회진을 하고 나서 석 선장의 상태에 대해 자세한 설명을 할 예정이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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